[프라임경제] 롯데가 우리홈쇼핑 인수 후 사명 변경부터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
롯데는 우리홈쇼핑을 인수해 ‘롯데홈쇼핑’으로 사명을 변경키로 계획하고 있지만 최종관문인 방송위의 승인이 나더라도 ‘롯데’란 이름을 쓰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법상 사명 변경은 정관변경 사항으로 주주의 3분의 2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롯데가 우리홈쇼핑을 롯데홈쇼핑으로 변경하려면 2대주주인 태광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태광의 동의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태광은 우리홈쇼핑이 롯데에 인수된 것에 대해 여전히 비협조를 못박으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롯데측은 태광에 대해 우조적 협조를 위한 설득에 나섰지만 태광의 비협조 입장은 전혀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다.
실제 롯데쇼핑은 지난 2일 우리홈쇼핑을 인수하면서 태광의 협조를 얻겠다고 했지만 진전사항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홈쇼핑을 인수하고도 난관에 부딪힌 롯데는 이름까지 마음대로 바꿀 수 없어 속이 터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롯데는 조만간 최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방송위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