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증권은 성일텔레콤(068630)이 WLL 모멘텀으로 성장 동력 확보했기 때문에 4분기 추가 수주 여부에
주목된다고 밝혔다.
성일텔레콤은 1997년 설립된 회사로 사업초기에는 삼성전자에 ODM 방식으로
전화기를 납품하였다. 2001년부터 삼성SDI 대상 LCD 모듈 EMS(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 전문
업체로 성장하기 시작해, 현재 휴대폰용 LCD 모듈 외에 WLL 단말기, WiFi 단말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휴대폰용 LCD 모듈은 전량 삼성SDI에 공급 중으로, 2004년 삼성SDI의 우수협력업체 회원사(SSP)로 선정되면서 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본 제품의 매출액은 2004년 1082억원, 2005년 1288억원으로 이익률은 높지 않으나 꾸준한 규모를 유지하며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WLL 단말기는 2005년 11월 인도 통신 사업자인 TATA와 614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동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는 분야. WLL은 유선 가입 선로를 무선통신으로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시스템으로, 유선 가입 선로 대비 적은 투자 비용으로 선로 구축이 용이하기 때문에 인도 등 대규모 투자가 어려운 개발도상국에서 유선망의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상반기 WLL 단말기 매출액은 287억원이며, 이는 본 제품의 전년도 매출액 대비 63% 성장한 수치이다. 특히 WLL 단말기는 기존 주력 사업인 LCD 모듈 사업 대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 기여도가 크다는 점이 주목된다.
WiFi 단말기는 무선랜 기반의 음성 통신(VoIP) 전화기로 현재는 수요가 많지 않으나, 무선 네트워크 환경의 진화와 함께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성일텔레콤은 WiFi 단말기를 일본 Hitachi Cable 등에 공급 중으로 향후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 2006년 예상 매출액은 140억원이며, 이는 동사의 전체 예상 매출액 대비 7% 비중이다.
2006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82억원(전기대비 4.1% 감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1억원(전기대비 58.9% 증가)과 19억원(전기대비 22.9% 감소)으로 영업이익 증가가 확대됐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1% 감소했는데, 전방산업인 휴대폰의 계절적 부진 및 LCD 사업 부문의 해외 이전에 따른 결과라고 한화증권은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WLL 단말기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해외생산법인의 지분법평가손실 18억원이 계상되면서 전기 대비 22.9% 감소했다.
한화증권측은 "성일텔레콤의 하반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휴대폰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 및 4분기부터 신규 제품인 AM-OLED 모듈 수요가 예상되는 데다 TATA 대상 WLL 단말기 매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SDI의 제4기 PDP line에 동사가 협력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모듈 사업의 다각화가 예상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하반기 성일텔레콤의 최대 관심사는 2006년 11월로 마무리되는 TATA향 WLL 단말기납품 종료 이후 추가 수주 여부이다.
현재 2차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인데, TATA의 WLL 사업 확대에 따라 계약 체결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