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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찾아간 길병원 사랑의 진료실

첨단장비 동원, 노인 등 300여 명 무료진료 실시

박대진기자 기자  2006.08.10 09: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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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과대 길병원과 경원대 한방병원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 동안 덕적초교에 간이 진료실을 마련, 주민 진료활동을 벌였다.[사진]

하계 의료봉사차 인천에서 뱃길로 1시간 떨어져 있는 덕적도를 찾은 의료진은 정형외과, 흉부외과, 안과, 한방 등 13개과로 나뉘어 진료에 구슬땀을 흘렸다.

가천의과대 의학부 학생 50여 명도 의료진보다 이틀 먼저 섬에 도착, 의료장비를 실어 나르고 섬마을 집을 일일이 방문해 혈압과 당뇨 측정 등 예진활동을 벌이며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했다.

14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덕적도에는 의료시설이라고는 보건지소 1곳 뿐이어서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해왔다.

의료진은 심장 초음파기, 자궁암 검사기, 골밀도 검사기 등 첨단장비들을 동원, 섬 주민들의 병환을 꼼꼼히 살피며 진료했다.

주로 노인층인 300여 명의 주민들은 봉사단이 마련한 셔틀버스 편으로 진료소를 방문,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첨단 의료서비스를 받았다.

치료를 받은 덕적도 주민 김혜성(60)씨는 "몇 년전부터 눈이 침침하고 눈물이 많이 나왔지만 병원에 갈 엄두를 못 냈다"며 "친절한 진료를 받고 나니 병이 나은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