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치료제‘레스타시스’가 일부 환자들 사이에서 지나친 충혈감으로 사용을 중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사용전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0일 다음(www.daum.net)에 개설된 안구건조증 카페 자유게시판란에 일부 네티즌들이 작열감 및 충혈을 호소해 이에 대한 논란을 촉발시킨 것.
3일전부터 레스타시스를 사용했다는 한 네티즌은 “레스타시스를 투여하고 난 이후 더욱 더 따가움을 느끼게 됐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심지어 눈도 못뜨고 세수할 때는 너무 아파서 눈 뜨기가 힘들정도”라고 덧붙였다.
아이디 ‘차앙’은 3일 사용후 너무 눈이 따가와 사용을 포기했다고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그는 “전문의에게 문의를 했지만 의사들마다 각기 다른 소견을 내놓고 있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또 아이디 ‘완치하자’는 “넣으면 눈이 따갑고 더욱 충혈이 되는 느낌”이라며 작열감을 호소함과 동시에 “면역체계와 관련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혹시 이상이 생기는 것 아닌지?”라는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증상에 따라 레스타시스가 처방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사용전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강조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근본적 치료는 쉽지 않다”면서 “기존 인공 누액에서 한 단계 발전된 제품으로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제품으로 하여금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다고 호도하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건성 피부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로숀이 있듯 다양한 옵션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삼일제약 관계자는 “처음에는 환자들이 작열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으나 3개월정도 사용하면 괜찮아 진다”고 말해 별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