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백화점화장품브랜드의 샘플 판매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백화점화장품브랜드 샘플은 무가 증정용이라는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공공연한 판매가 자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샘픙은 해외 온라인사이트로부터 수입된 뒤 비정상적인 유통라인으로 흘러들어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이들 샘플은 해외에서 수입된 뒤 무자료로 판매되거나 백화점이나 면세점을 통해 유출되는 사례가 대부분인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유통은 정품도 아닌 샘플을 고가의 비용을 들여 구매해야하는 애꿎은 소비자피해만 늘리는 한편 무자료 거래를 통 한 얌채 중간 유통망만 기형적으로 성장시 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화장품샘플을 전문적으로 유통·판매하는 한 벤더 업자에 따르면 "백화점 화장품 정품의 경우 세계적으로 동시에 제품이 출시되어 인터넷을 통한 가격노출이 빈번해 마진율이 박한 편이다"며 "정품보다는 샘플판매를 통한 이익이 훨씬 크다"고 밝혔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백화점화장품 샘플 유통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유통조직망으로 카드깡 업자들을 지적하고 있다.
카드깡 업자가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10만원 이내 단위로 나눠 구입하는 과정에서 구매금액에 따른 파우치·샘플 등을 얻은 뒤 이를 다시 되팔아 이윤을 남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온라인사이트와 연계된 샘플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인터넷쇼핑몰 자료에 따르면 해외 직배송 시스템이 보편화되면서 불법 샘플 반입이 늘고 있으며 샘플판매 전문 온라인사이트 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화장품샘플의 경우 해외 본사에서 내용물을 벌크 형태로 수입한 뒤 국내에서 재가공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과정에서 샘플을 조직적으로 유출하는 경우도 목격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현재 화장품샘플 시장은 약 500억원대 규모로 업계는 추정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