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011200)이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14일 발표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3분기에 매출액은 지난 분기에 비해 4.44% 증가한 1조 2012억원, 영업이익은 30.96% 늘어난 121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40.36% 감소한 467억원, 당기순이익은 40.80% 줄어든 45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고유가의 추세 속에 유조선 및 벌크선 시황이 저점에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지난 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난 분기에 비해 감소된 것은 환율 등락으로 외화 관련 비용인 영업외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전년도 대비 4.6% 감소한 3조5870억원, 영업이익은 18.08% 줄어든
3648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787억원으로 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현대상선은 3분기 부채비율이 268.71%로 지난 분기의 290.3%에 비해 크게 개선돼 재무구조가 더욱 견실해졌다고
분석했다.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외형적 변화 보다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IT와
인력양성에 힘을 쏟아 시황의 변동에도 흔들림 없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현대상선의 체질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