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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요정 회동 사실무근-감사 시기도 불쾌"

"집행부 음해세력 있다…주인없는 집 뒤지는 격" 주장

박재붕기자 기자  2006.08.09 11: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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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사진]은 지난달말부터 시작된 미국 출장으로 부재중이었음에도 불구, 감사단의 특별감사가 시작된 데 대해 "주인없는 집에 들어와 살림을 뒤지는 격"이라며 불쾌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장 회장은 또 이번 특별감사의 최대 핵심이슈로 떠오른 의협 집행부와 전공의협 회장선거 출마 후보자간의 요정집 회동설과 관련 전혀 사실무근이며, 소문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책임지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미국 AMA(미국의사협회)에서 추진중인 의사 연금제도 도입과 관련한 출장을 마치고 어제(8일) 귀국한 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은 9일 오전 데일리메디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장동익 회장은 "지난 2일 개최된 긴급 상임이사회에서 회장이 부재중인 관계로 특별감사 시기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 이를 묵살하고 감사를 시작한 것은 주인없는 집에 들어와 살림을 뒤지는 격이나 마찬가지"라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또 "감사결과 회장에게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감사를 3~4일 연기한다고 해서 특별히 문제될 것도 없는데도, 회장이 부재중인 상태에서 감사를 시작한 것은 도의적으로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 회장의 이 같은 지적은 감사가 시작되기 전 감사단에서 시기를 놓고 저울질할 때 감사단끼리도 서로 의견이 달랐던 점과 맥락이 같은 것으로 보인다.

즉, 감사 시작전 일부 감사는 장 회장이 외국출장으로 부재중이기 때문에 그가 돌아온 후 시작하는 게 옳다는 의견이었으나, 다른 감사들이 의료계가 각종 소문들로 너무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하루빨리 감사를 시작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즉각적인 감사를 요구했다.

이처럼 감사단 내부에서조차 감사시기를 놓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감사단은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방식을 선택, 결국 지난 3일부터 곧바로 감사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이와함께 장동익 회장은 의협 집행부의 전공의협 회장선거 개입의혹의 발단이 되고 있는 요정집 회동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갈했다.

이와관련, 장 회장은 "감사결과가 나오면 알겠지만 요정집에 갔다는 소문은 의협 집행부를 음해하려는 세력의 주장일뿐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만일 이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