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원료가 급등, 공급 초과, 환율 하락 등으로 올 2분기 타이어 업계의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타이어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대표 조충환)는 올 2분기 5205억 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479억, 경상이익 594억, 순이익 440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1분기) 대비 매출액은 6.3%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4.3%, 경상이익 22.2%, 순이익은 22.3%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10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978억원, 경상이익 1358억원, 순이익 1005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 매출액은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 요인이 있었지만 내수 판매량이 늘고 판매 단가 인상, 물량 증가 등으로 수출액이 늘면서 전분기 대비 약 6.3%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환율 하락으로 올 상반기 약 300억 원의 매출 감소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원료가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지만 9.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세계적인 공급 초과 상태, 원료가 급등 등 대외적인 악조건 속에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대외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한국타이어는 올해 예상 경영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
당초 2조1600억 원으로 계획했던 매출액은 약 460억 원이 줄어든 2조1135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643억 원이 줄어든 1967억 원으로, 경상이익은 430억 원이 줄어든 2497억 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환율 하락과 원료가 급등으로 수정 축소된 경영목표도 달성하기 힘들지만 수출 제품 단가 인상과 원가 절감 노력 등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