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건설교통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94년에 R&D예산 12억원(건설부문)으로 시작한 R&D사업 예산이 1997년 80억원에서 올 해 2620억원 으로 10년간 33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건설교통부는 R&D예산이 97년 대비 2006년까지 10년간 33배 증가했다며 오는 2015년까지 향후 10년간 6조5000억원이 투자된다고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건설부문은 97년 80억원에서 2006년 1300억원으로 16.3배, 교통부문은 99년 205억원에서 2006년 1320억원으로 6.5배 증가했다.
이같은 지속적인 R&D예산 투입 성과로 1994년 연구개발사업을 시작한 이후 2005년까지 총 174건(건설 96건, 교통 78건)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건설부분에서는 지난해까지 연구개발성과 중 시공·설계 등의 분야에서 466건을 현장에 적용해 78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교통부분에서는 ‘고속철도 350km/h, 12만 km 주행’으로 세계 4번째로 고속철도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2006년 7월까지 해외건설 수주가 105억불로 연간수주액으로는 역대 최단기간에 100억불을 돌파한 바 있어 연간 수주액 200억불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의 70% 수준인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위한 수주전략도 수익성 위주의 특수교량·초고층빌딩·플랜트와 같은 고부가가치경쟁우위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건교부는 핵심기술 개발을 통한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기 위해 R&D투자를 대폭 확대해 2015년까지 10년간 6조5000억원의 지속적인 R&D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해수담수화·가스·에너지 등 플랜트 기술 고도화로 선도시장에서 국내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초고층빌딩·장대교량·U-Eco City·자기부상열차·고속철도 등 유망 기술에 대한 집중 투자로 국가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세계 톱 수준의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건교부는 건설교통 기술의 경쟁력을 높여 국가 및 산업경쟁력, 나아가 국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 5월23일 ‘건설교통 R&D 혁신로드맵(VC-10)’을 마련한 바 있다.
혁신로드맵의 중점추진 프로젝트인 ‘VC-10’사업에는 ▲초고층 복합빌딩시스템(2012년까지 1020억원 투입) ▲입체형 도심재생 시스템(2015년까지 980억원 투입) ▲지능형 국토정보 기술혁신(2015년까지 2740억원 투입) ▲스마트 하이웨이 시스템(2011년까지 1310억원 투입) ▲초장대 교량(2016년까지 1610억원 투입) ▲미래 고속철도 시스템(2015년까지 1367억원 투입) ▲도시형 자기부상열차(2011년까지 4500억원 투입) ▲해수담수화 시스템(2011년까지 640억원 투입) ▲중소형 항공기 인증기술개발(2016년까지 3400억원 투입) 등이다.
건교부는 ‘VC-10’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10년간 40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