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품, 소재산업의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8일 산업자원부는 올 상반기 부품, 소재산업 흑자는 전년 동기대비 53억4천만 달러가 늘어난 148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수송기계부품,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돼 전년동기비 17.7% 증가한 694억 달러에 이르러 역대 반기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수입은 원유, 철강 등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과 수출호조에 따른 수입증가에 따라 전년동기비 10.3% 증가한 545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 수출은 수송기계부품의 경우 국산차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품질 경쟁력 상승 등에 힘입어 상반기 중
자동차용엔진(전년동기비 60.5%), 자동차부품(전년동기비 31.2%) 등의 수출이 호조를 지속, 전년동기비 37.6% 증가한 57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자부품은 반도체가 세계적 공급물량 증가로 가격 하락추세가 지속됐음에도 불구, 이동형 디지털기기 시장 확대에 힘입어 플래시메모리 등의 수요증가가 지속,전년동기대비 24.9% 증가한 261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1차 금속소재은 전년동기비 24.5% 증가한 76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철관(578.1%), 기타비철금속제련, 정련 및 합금(244.2%) 등이 수출을 견인했다.
정밀기기부품은 기타광학기기 및 부품(전년동기비 105.3%), 전자시험 및 분석기구와 기타장치 및 부품(91.1%)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비 33.9% 증가한 8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둔화됐으나 대일본, 대아세안 수출이 해당 지역 경기호조와 우리 부품소재의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빨라졌다.
대중국 수출이 전년동기비 10.6% 상승한 199억6천만 달러를 기록, 전체 부품소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7%로 전년의 30.4%에 비해 1.7% 포인트 하락했다.
대미국 수출은 전년동기비 12.0% 증가한 75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전체 부품소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8%로 지난해의 11.3%보다 0.5% 포인트 감소했다.
대일본 수출은 전년동기비 25.5% 늘어난 66억4천만 달러를 기록, 전체 부품소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6%로 전년의 9.1%보다 0.5% 포인트 상승했다.
대아세안 지역 수출은 전년동기비 19.4% 증가한 80억1천만 달러 기록, 전체 부품소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의 11.2%에 비해 0.3% 포인트 상승한 11.5%에 달했다.
한편, 올 상반기 중 대일 무역적자는 75억 달러로 전년동기의 82억3천만 달러보다 7억3천만 달러 감소했다.
대미 무역적자는 4억8천만 달러에 달해 지난해 상반기의 8억2천만 달러에 비해 적자 폭이 3억4천만 달러 줄었으며, 대중국 무역수지는 전년동기와 비슷한 95억달러 흑자를 유지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세계시장의 패러다임이 완제품 중심에서 부품소재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부품소재 무역수지의 호조세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면서 “이러한 무역수지 증가의 원인은 부품소재 기업들의 꾸준한 R&D투자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정책이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져 환율, 유가 등 수출애로 요인에 대해서 내성을 갖춰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