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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노조, 월급 우수리로 수재민 지원

박광선 기자 기자  2006.08.08 10: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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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LG전자(대표:김쌍수) 노조가 임직원 월급을 조금씩 모은 기금으로 수재민 돕기에 나서 화제다.

LG전자는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돕기 위해 1억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협회장 최학래)에 기탁했다.
   

이번 지원은 노동조합의 제안으로 임직원들의 월급에서 1천원 미만의 잔돈을 모은 ‘우수리기금’을 활용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수해지역은 응급복구가 일차적으로 마무리됐으나 아직까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으며, 특히 고장수리를 위해 내놓은 가전제품을 밤사이 도둑맞은 수재민도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의 정성을 모은 기금을 단순한 기부보다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전자레인지 등 실생활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품목을 구입해서 지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7월말 노조를 주축으로 CEO부터 사원까지 동참하는 ‘LG전자 사회봉사단’ 등 150여 명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평창, 인제 등의 수해복구 현장에서 땀흘린 바 있다.

강원도 평창에서 복구활동에 참여했던 LG전자노동조합 장석춘 위원장은 “많은 가정의 가전제품들이 수리를 못할 정도로 고장났었다”며, “수재민들에게 필요로 하는 가전제품을 지원함으로써, 생활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수재민들이 삶의 터전을 다시
일으키는데 조그마한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LG전자 노경팀 황상인 상무, LG전자 장석춘 노조위원장,표순영 LG전자 선임연구원(사원대표),한중광 전국재해구호협회 상임이사,박종민 LG전자 선임연구원(사원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