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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중국 철도 감리사업 최우수 획득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8.07 11: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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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정종환)은 중국의 무한-광주간(북경-광주 노선 일부) 여객전용선 건설사업 공사감리수행평가에서 독일·프랑스·네덜란드를 압도적인 점수차로 제치고 최우수평가(1위)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품질·안전·환경·공정관리 등 9개의 세부항목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철도공단은 각 항목별로 우수한 성적을 얻어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철도공단은 국내 철도건설공사 감리수행능력이 유럽 선진국을 넘어선다는 것을 증명하며, 여객전용선 사업 추가수주의 발판을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의 최연충 건설교통관은, 무한-광주간 여객전용선은 중국철도부의 역점사업인 전국을 4종 4횡으로 연결하는 여객전용선 건설계획 중 공정이 가장 빠른 노선으로, 전체연장 918km를 4개 공구로 나눠 건설중이며, 한국(제1구간 : 무한~악상성계, 153km)·독일(제2구간)·프랑스(제3구간)·네덜란드(제4구간) 컨소시움이 각 공구별 공사감리에 참여중이라고 한다. 철도공단은 이 구간 감리를 지난 1월 수주했다.

중국의 4종 4횡 철도건설 프로젝트는, 북경-상해·북경-광주·북경-하얼빈·항주-심천의 4종, 청도-태원·서주-난주·남경-성도·항주-장사를 4횡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6월에도 수녕-중경간 객화차 혼용선 시험선구간 공사감리(수투선 공사감리) 자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험선 구간의 연장이 12.63km에 불과하나 중국 최초의 무도상 궤도부설 및 시험운행 구간으로 향후 중경-성도간 본선(350km) 사업참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한편, 철도공단은 최근 중국의 성도철로국이 수투시험선 이외 구간에 대해 사업관리 및 품질관리에 대한 선진기법 전수를 위한 교육시행을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무한-광주간 여객전용선 사업구간에서의 최우수 평가결과를 통해, 한국 고속철도 건설·운영 전반에 대해 중국 철도관계자들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이번 평가결과가 각국 감리기업의 수준을 비교분석한 객관적인 검증자료로 활용되어 여객전용선 공리감리의 추가수주 및 북경-상해간 고속철도 사업참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