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브라질 광물기술센터(Cetem) 연구자들이 지렁이를 이용한 토질오염 검사 기술을 개발하고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연구에는 원유 및 광물 잔여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도 검사도 포함하고 있다.
브라질 과기부 산하 광물기술센터 생태독성연구 실험실은 지난 해 10월 이후 오염도 테스트를 준비해왔지만 지난 주 금요일부터 지렁이를 이용한 본격적인 실험에 들어갔다.
연구팀은 석유 잔여물로 오염된 토질의 오염수준을 분류할 계획으로 지난 금요일 1차 테스트에서는 미나스 제라이스 남부 금광의 토질을 채취해 오염상태를 분류했다.
8000 평방미터에 달하는 이 금광지역은 브라질 정부에 의해 통제를 받고 있고, 특정 수준의 수은 사용량에 따라 적정치 이상의 수은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정부로부터 철저한 규제를 받고 있다.
지렁이를 통한 오염도 검사 실험은 14일의 기간을 필요로 하며, 채취된 토질은 200그램씩 3부분으로 나누어 각각 10마리의 지렁이를 배양 시킨다.
만일 광산지역의 주요 오염 물질이 수은인 경우 지렁이를 통해서 수은의 누적도까지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오 데 자네이로의 푼덩(Fundao) 섬에 위치한 이 소형 실험실에서 현재 실비아 에글러 교수와 3명의 연구팀은 1000 마리 이상의 지렁이를 사육하고 있다.
이 실험용으로 사용되는 지렁이는 일반 생태계에서 볼 수 있는 지렁이와는 다른 캘리포니아산 적색 지렁이(Eisenia foetida)이다.
실비아 교수는 이 지렁이를 배양하는데는 일반 지렁이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은으로 인한 오염은 먹이사슬에 연속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태계에 매우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험실은 조만간 중금속 관련 산업체들이 방류하는 폐수를 표본으로 실험에 착수하며, 이를 통해 강과 호수의 지속적인 오염을 통제할 계획이다.
이 실험에는 지렁이 외에도 물벼룩(Daphnia) 종류의 미생물을 이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