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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자동차 생산 수출 크게 감소

심이섭 기자 기자  2006.08.07 10: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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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동차업계의 파업 여파가 현실로 나타나 7월 생산, 내수, 수출 모두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가 최근 발표한 ‘2006년 7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7월 차 생산은 현대차의 한 달 간에 걸친 부분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18만8252대에 그쳐 전년동월비 39.5% 감소해 지난 2003년 7월 14만7000대 이후 월별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월 누적 생산은 215만622대로 전년동기의 217만1656에 비해 1.0%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전년동월 비 38.6%감소한 17만3577대, 상용차는 버스, 트럭의 생산감소로 전년동월비 48.8% 감소한 1만4675대에 그쳤다.

업체별로는 부분파업 일수가 적었던 GM 대우는 전년동월비 22.8% 증가해 현대차를 제치고 생산 1위를 차지했으며, 르노삼성은 SM3 수출 본격화와 New SM5 내수판매 호조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특히 생산차질이 컸던 현대차는 4만592대를 생산, 전년동월비 71.0%의 높은 감소세를 보였으며, 쌍용차는 6801대를 생산, 전년동월비 49.0% 감소, 기아차는 6만3284대로 33.8% 감소했다.

KAMA는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완성차 4사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대수를 현대차 9만3000대, 기아차 5500대, GM 대우 5800대, 쌍용차 4700대 등 10만9000대에 이른 것으로 집계했다.

내수는 유가인상 지속,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요인에다 파업으로 인한 일부 차종 출고지연까지 겹쳐 7만5496대 판매에 그쳐 전년동월비 26.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2월 7만2000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업체별로 GM 대우는 SUV 신차인 윈스톰과 중형세단 토스카의 판매호조로 1만1543대를 판매, 전년동월비 37.3%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고, 생산차질이 없었던 르노삼성은 전년동월비 9.5% 증가한 9801대를 판매했다.

부분파업으로 공급차질이 심했던 현대차는 2만8097대를 판매 전년동월비 46.4%나 감소했으며, 시장점유율도 37.2%로 대폭 낮아졌다.

기아차는 2만1082대를 판매, 전년동월비 12.8% 감소, 쌍용차는 4382대를 판매 전년동월비 42.5%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전년동월비 25.1% 감소한 6만2743대를 기록했으며, 상용차도 버스(-41.3% ), 트럭(-6.5%)의 감소로 전년동월비 30.7% 감소한 1만2753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차급별로는 소형, SUV, 경형, 대형 등이 전년동월비 각각 32.3%, 27.9%, 27.2%, 25.5% 감소 등 모든 차급이 감소세를 보였다.

7월까지 누적 내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CDV, 대형, 중형 승용만 증가세를 유지했다.

7월 승용차 모델별 순위는 New SM5가 6037대 판매로 5개월 연속 수위를 차지했던 현대 NF 쏘나타를 제치고 1위를 자지했고, 그랜저 TG가 4813대로 2위, NF 소나타가 3943대로 3위에 올랐다. 

기아차의 오피러스(3001대)와 GM 대우의 윈스톰(2916대)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수출은 자동차업체의 부분 파업으로 이한 수출물량 차질과 현대,기아차의 현지생산 증가로 7월 한 달 동안 12만4159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비 41.3%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 2003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부분파업 일수가 적었던 GM 대우가 5만19대를 수출, 현대, 기아차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르노삼성은 SM3 수출 본격화로 전년동월 199대 수출에서 3007대를 수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7월 수출은 전년동기비 2.3% 감소한 148만8869대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7월 자동차 생산은 자동차업체의 노사분규로 인해 지난 2003년 7월 이후 월별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유가상승 지속,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내수 판매도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