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饑餓)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해서 궁극적으로 과도한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의 한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캘리포니아 더 스크립 연구재단은 "기아호르몬을 억제하기 위한 백신을 실험용 쥐들에게 투입하고 관찰한 결과 과식을 한 쥐들의 체중이 증가하지 않고 상당 부분 일정하게 유지됐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잔다 김(Janda Kim) 박사는 “이 연구는 식욕의 생성과 체중 증가 연구에 대한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유의 하다”며 “이 백신을 통해 기아 호르몬과 식욕을 통제하는 그렐린 호르몬이 중주 신경계로 진입하는 것을 억제시켜 결국 식욕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한 첫 번째 연구 사례”라고 the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誌를 통해 말했다.
연구진은 성숙한 실험용 쥐에게 제한되지 않은 양의 음식을 제공하고 이 백신을 접종시켰다. 그 결과 접종된 그룹의 쥐들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체중 증가율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식욕과 체중 증가에 관여하기 위해 이 백신은 처음 혈액을 따라 뇌로 이동하며 한편 뇌에서는 이 백신이 지방의 형태로 저장돼 있는 에너지의 수위를 유지시키는 과정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잔다 박사는 "백신이 다이어트로 인한 요요 현상이나 갑작스런 체중 감소 현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상 단계의 이 백신을 차후 사람들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 없는지 후속 연구를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잔다 박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