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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조 정밀실사저지 철회 결정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8.03 09: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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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건설 노조가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의 정밀실사 저지 방침을 2일 철회했다.

대우건설노조는 캠코와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과 5차례의 협상 끝에 노조의 우려를 일정부분 해소해 정밀실사 저지 방침을 철회하게 되었다고 2일 밝혔다.

대우건설노조 정창두 위원장은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자세히 밝히기는 어려우나,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도 캠코와 금호가 인내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 노조의 우려에 대해 일정 부분 해소하게 되었다”며, “노조는 일단 캠코와 금호를 믿고 정밀실사에 협조를 하겠으나, 대우건설은 국민들의 혈세로 다시 태어난 만큼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향후 재부실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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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우건설 노조는 과도한 고가매각으로 회사 재부실화가 우려되어 대우건설의 중장기 발전이 보장되지 않는 부실매각, 졸속매각을 반대한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7월4일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금호컨소시엄의 정밀실사를 저지해 왔었다.

이에 대해 캠코와 금호는 공적자금관리특별법과 입찰자와 맺은 비밀유지약정으로 인해 입찰서류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맞서 협상이 한동안 파행으로 치달았었다.

한편, 이날 협상을 마친 대우건설노조는 긴급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해 협상 결과에 따른 향후 대책을 논의 했으며, 2시간 이상 난상토론을 거듭한 끝에 정밀실사 저지를 해제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이를 캠코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