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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GTL 시장 진출

1조 7000억원 규모, 2010년 완공

심이섭 기자 기자  2006.08.01 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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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이 플랜트 부문의 블루오션인 ‘천연가스 액체석유화 (GTL) 설비’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중공업은 일본 치요다(Chiyoda Co.,)사와 컨소시엄으로 다국적 석유회사인 쉘(shell)사로부터 카타르 라스 라판(Ras Laffan)시에 2010년 완공될 1조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가스공정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이용, 하루 14만 배럴 규모의 초저유황 경유, 나프타, LPG, 등유 등을 생산하는 'GTL(Gas To Liquids)' 공사로 2010년까지 전 세계에서 50조원 규모의 20여개 동종 프로젝트가 발주 예정돼 있어 각국이 첨예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중공업은 일본의 도요(Toyo)엔지니어링 컨소시엄 등과 치열한 경쟁 끝에 이번 수주를 했으며, 프랑스 테크닙(Technip)사, 일본, 미국, 이탈리아 3개국 컨소시엄인 JKS 등 일본과 유럽 업체에 이어 GTL 공사 수주에 성공한데 그 의미가 더 크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전 세계 가스 매장량의 15%를 차지하고 있어 세계 가스 산업의 중심지로 불리는 카타르에서, 미래 설비로 각광받는 GTL 설비를 수주함으로써 후속 수주 전에서도 우위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일 발주처와 발주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으며, 오는 9월 30일 경 최종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