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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체 7월 판매 ‘감소세’

현대, 기아, 쌍용 급감, 르노삼성 선전, GM 대우 월 최대 실적

심이섭 기자 기자  2006.08.01 16: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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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완성차업체의 7월 차 판매 실적이 대부분 매우 저조한 가운데 GM 대우만이 회사 출범 이후 월 최대 실적을 보였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1일 오후 7월 판매실적을 한 결과 현대차는 파업이 역시 차 판매에 큰 영향을 끼쳐 7월 판매량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에 내수 2만8097대, 수출은 해외공장 포함 10만392대 등 총 12만848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대비, 내수 43.7%, 수출 42.0%, 전체 42.4%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내수 46.4%, 수출 33.4%, 전체 36.7% 줄어든 것이다.

이러한 판매대수 감소로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37.2%로 금감, 지난 98년 8월 17.6% 이후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판매대수 역시 같은 달 8218대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수출은 국내공장이 3만355대로 전년에 비해 69.3% 감소했고, 파업이 없었던 해외공장은 7만37대로 전년동월 대비 35.3% 증가했다.

기아차는 7월 한 달 동안 내수 2만1082대, 수출 5만7538대 등 총 7만8620를 판매, 전월 대비 36.3%, 전년도월 대비 31.3% 감소했다.

역시 노조의 파업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아차는 뉴오피러스가 프리미엄급 대형차 시장에서 2개월 연속 판매 1위를 달성한 것이 눈길을 끈다.

뉴오피러스는 지난달 3001대를 판매, 현대차 에쿠스의 929대, 쌍용차, 체어맨 1061대 판매를 제치고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쌍용차도 역시 임단협 부분파업의 영향이 생산 차질로 이어져 내수 및 수출 포함, 6477대 판매에 그쳐, 전월대비 37.3%, 전년동월 대비 51.8% 급감했다.

내수는 전월대비 27.0%, 전년동월 대비 45.3% 감소한 2382대였으며, 수출은 전월에 비해 51.5%, 전년동월 대비 61.5% 감소한 2095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뉴체어맨은 고객들의 반응이 이어지면서 유일하게 실적이 전월 대비 2.1% 증가한 1061대를 판매됐다.

르노삼성차는 7월 한 달 동안 내수 9801대, 수출 3007대 등 총 1만2908의 판매실적을 기록, 전월 대비 11.4%의 감소했으나 전년동월 대비로는 40.%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내수는 전월대비 0.3% 증가한 수치이나 수출은 35.7% 급감한 수치.

그러나 르노삼성차의 이같은 실적은 전년에 비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GM 대우는 7월 한 달 동안 내수와 수출을 합해 총 13만6554대를 판매, 회사 출범이후 월별 최대 실적으로 기록했으며, 이는 전월대비 7.8%, 전년동월 대비 48.4% 증가한 수치다.

내수판매는 1만1543대로 전월대비 14.0%, 전년동월 대비 37.3% 증가했으며, 수출(선적기준)은 12만5011대 판매해 전월대비 7.8%, 전년동월 대비 48.4% 증가했다.

대우차는 이러한 판매 증가는 지난 7월 1일 출시한 윈스톰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완성차업체들의 임단협과 부분파업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업체 대부분 실적이 저조했으나 이달 들어 정상조업이 이뤄지고, 본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되면 8월에는 업체 대부분의 판매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