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수주액이 105억원을 기록했다. 7월까지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68%나 증가한 것이다.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7월31일 현재 해외건설 수주가 105억불을 기록해 연간수주액으로는 최 단기간에 100억불을 돌파했으며, 연말까지는 150억불을 훌쩍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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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종별로 보면, 토목·건축분야가 2000년 이후 플랜트에 밀려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올해에는 2배 이상 성장했다. 이는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에서 투자개발형 사업 진출(12억4000불, 전체의 12%)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최근 해외건설에서 고무적인 현상은 그동안 추진해온 시장다변화 노력이 아프리카·중앙아시아와 같은 신흥시장의 수주성과로 나타나고 있으며, 중소·중견기업의 수주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점차 수주기반이 튼튼해지고 수주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기업들이 경쟁대신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주경쟁력을 높이고 있고(2005년 34억불, 2006년 상반기 27억불), 시공사와
엔지니어링사 또는 공기업과 시공사간 협력도 확대되어 경쟁력을 배가하고 있는 것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는
수주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수주지원센터의 내실을 다져 해외진출 길라잡이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해외건설펀드 설립에도 박차를 가해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민관협력을 통한 업계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건설외교도 지속할 방침이다.
한편 권용복 건교부 해외건설팀장은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가 쾌속질주를 하는 데는 중동의 오일머니 수혜가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아시아지역에서 토목·건축분야를 중심으로 수주경쟁력이 살아나고 있고 신흥시장인 아프리카 지역 시장개척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