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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여승무원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8.01 1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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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파업 154일을 넘기고 있는 KTX 승무원 150여명이 1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KTX 승무원들은 “지난 3월22일 감사원이 철도공사 자회사 전반에 걸친 감사에서, 특히 KTX 관광레저(주)에 대해 매각·청산을 권고한 바 있다”며, “철도공사는 그럼에도 이를 전혀 수용하지 않고 있어 이에따라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철도공사는 KTX 관광레저를 매각청산하기는 커녕 KTX 여승무원들을 특혜 위탁하며 감사결과에 정면으로 대항했다. 감사 결과는 2006년3월22일 발표했지만 2005년 연말에 감사보고서 초안이 나왔던 사실을 감안할 때 의도된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철도공사는 감사 발표 당시 “전체 15개 계열사중 11개 회사가 설립된지 6개월 미만의 상태여서 초기투입비용과 취약한 영업기반으로 정확한 경영평가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며, 감사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10개월동안 대부분의 회사가 흑자전환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KTX 관광레저는 사업초기인 2004년에 3억8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2005년 회계연도 가결산 결과 흑자로 전환되는등 건실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고, 특히 여행업은 철도와 연관성이 큰만큼 철도공사는 청산할 계획이 전혀 없으며, 통폐합 계열사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여승무원들은 이 밖에 'KTX 관광레저 특혜 의혹, KTX 승무원 정리해고로 인한 사회문제 비화, KTX 서비스·안전 위협' 등을 감사청구 이유로 들었다.

한편, KTX 여승무원 300여명은 철도공사가 KTX 관광레저에 승무사업을 위탁한 이후, 업무 복귀에 응하지 않은 이유로 5월15일자로 정리해고되었으며, 파업 154일을 넘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