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이란 브랜드로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마케팅전략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는 상장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수산식품업체인 대림수산(대표 조용국)은 자사의 신제품 게맛살 제품에 ‘블루오션’이란 브랜드를 붙여 출시하자마자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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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수산의 게맛살 신제품인 블루오션. | ||
게다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제품이란 것도 이같은 브랜드를 붙이게 한 동기가 됐다.
원래 블루오션은 올 2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출판사에서 ‘블루오션’이란 단행본을 출간하자마자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며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번역 출간돼 널리 알려진 경영전략이론으로 차별화와 저비용을 통해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이론이다.
“경쟁자가 많은 레드오션과는 달리 블루오션은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시장을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하지만 본래의 뜻은 ‘넓고 깊은 푸른 바다’이기도 해 대림수산의 바다식품 이미지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신제품에 블루오션이란 브랜드를 붙인 것”것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맛 퀄리티는 크라비아수준, 가격은 중간
10월초 첫출시된 '블루오션'게맛살은 기존의 저가 게맛살인 게맛살과 고급품인 크라비아 게맛살사이의 중간 제품으로 타사에도 없었던 신제품이다.
기존 게맛살은 가격은 싸지만 냉동연육이 63%밖에 안되고 맛이 퍽퍽하다는게 단점이고 크라비아 게맛살은 연육이 80%가 넘게 들어가 맛은 좋지만 가격은 비쌌다.
그러나 블루오션은 연육이 72%나 포함된 데다 DHA칼슘이 크라비아와 같아 맛과 퀄리티는 크라비아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가격은 중간정도밖에 안된다는 장점으로 중산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확산돼나가면서 출시 한달만인 최근엔 하루 1t 넘게 시장에 풀리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회사 조용국 사장은 "이마트 까르푸 롯데마트등에 대한 납품이 막 끝나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케파를 최고 하루 5t으로 늘려놓았기 때문에 물량이 부족하는 사태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수산은 조용국 사장이 지난해 이 회사 CEO로 취임한 후 대폭적인 경영개선에 힘입어 유가 급등이라는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더욱 흑자폭을 확대하는등 회사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