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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성인용콘텐츠 공급 중단

조윤성 기자 기자  2006.07.13 09: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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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네이트를 통해 제공되던 성인용 콘텐츠의 공급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10월경부터 계약만료가 되는 업체순으로 공급을 중단한다는 계획이어서 당장 성인용 콘텐츠가 네이트에서 사라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달 3일 ‘야설’ 콘텐츠 중단을 선언한 바 있는 SK텔레콤은 성인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해 ▲‘미성년자 명의의 이동전화에 대한 성인 콘텐츠 접속 원천 금지’ ▲부모 명의 미성년자 사용 고객에 대한 ‘성인 콘텐츠 접근 차단 ▲유통망 교육 및 포스터 부착, 홈페이지 안내, 홍보 SMS 발송, 요금 고지서 안내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미성년자 보호를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콘텐츠 제공업체의 경우에도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콘텐츠에  한해 계약 기간 종료 시까지 한시적으로 제공된다.

현행 ‘콘텐츠 공급 계약’은 계약 상대방을 보호하기 위해 계약 당사자 일방이 계약 중단을 원할 경우 ‘계약 종료 3개월전까지 계약 상대방에게 재계약 중단 의사를 상대방에게 통보하여야만 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고 돼 있어 콘텐츠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개최해 이와 같은 결정을 통보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7월 13일 오후 관련 콘텐츠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갖고, 성인물 공급 중단 결정 사실을 통보하고 관련 업체들의 이해를 구했다.

SK텔레콤 DATA 사업본부장 김수일 상무는 “그간 성인 콘텐츠로부터 미성년자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도입했으며, 타 이동통신업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인 콘텐츠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존재하고 있고, 이로 인해 무선인터넷 산업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업의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좀 더 충실히 이행하고 무선인터넷 산업의 발전을 위해 성인 콘텐츠 공급을 중단키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