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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모피코트 입으실건가요?"

김영익 객원기자 기자  2006.07.13 02: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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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

매년 겨울, 부자집 사모님 부럽지 않은 모피코트 한벌 장만을 한번쯤
생각해 보지않는 여성들은 없을것이다.

이는 드라마속에서의 여배우들부터도 한 껏 멋을 내니 말이다.

더욱이 이름있는 유명한 브랜드의 값비싼 모피코트를 한벌 딱걸치고 나가면
한겨울 거리를 지나는 뭇 여성들의 부러운 시선을 한 몸에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몸에 걸친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멋드러진 모피코트 한벌을 탄생시키는
과정은 실제 너무나 끔찍하다.

당연한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면 더 더욱 이사진을 주목하길 바란다.
   

 
   

 

 

 
   
얼마전 동물단체를 비롯 국제적으로 맹비난을 샀던 캐나다 바다표범 학살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2006년 3월 당시 캐나다 당국이 올해(2006년) 허가한 포획량은 32만 5000마리.. 라는 대목에서의 자료통계를 예를 들 수 있다.캐나다의 연례행사이기도 하다는 바다표범 사냥은 동물보호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는데 이유인즉 '가죽이 상하지 않도록 바다 표범 새끼의 머리통만 집중적으로 난타하는 장면,또 바다표범 새끼가 머리를 쳐 들고서 사냥꾼을 바라보며 울부짓는 애처로운 장면등이 TV에 방영되면서 국제사회의 항의가 거세게 빗발쳤던것.
   
이렇게 잔인하게 포획된 바다표범들의 행방은.. 고기와 모피감으로 1450만달러 우리돈으로 환산해보면 141억원이란 돈을 벌어들였다는 내용으로 CNN을 통해 전해졌다.

당시 사냥꾼들은 흰색 가죽을 얻기 위해 가죽 색깔이 변하는 생후 13일을 전후한 어린 바다표범들을 주로 때려잡았다.

가죽 훼손을 막기 위해 바다표범 새끼의 머리를 집중적으로 가격해 얼음과 눈 위에 선혈이 낭자한 가운데 머리를 찍어 끌고가는 모습이 큰 충격을 줬었다.


"모피 동물의 무자비한 학살 어디까지..."

지난 2006년 3월 15일 (수) 밤 10시경 KBS 환경스페셜 '충격보고 모피 동물의 죽음'편이 방영되었는데 이날 방송에서는 모피의 화려함 뒤에 감추어진 충격적인 모피사육과 무자비하게 포획되어 죽어가는 동물들의 실상이 방영되며 끔찍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프로그램 에서의 취재팀은 '동물들의 사육환경'을 확인차 모피의 최대생산지라고 불리우는 중국의 한 농장을 찾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모피의 소재인 너구리,밍크 뿐만 아니라 개와 고양이 또한 모피의 소재가 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대형트럭에 가득 실려온 동물들이 짐짝처럼 땅 바닥에 내 팽겨쳐 져 피 범벅이 된 상황과  특히 어린 강아지 한마리는 땅바닥에 내팽겨쳐지거나 몽둥이로 피범벅이 될정도로 맞으며 또 다른 살아 있는 이를 지켜보는 다른 동물들도 비명을 지르거나 무리들 속으로 고개를 숙이며 움추리는 등 살벌하고도 안타까운 장면이 목격돼 보는 이들

(사진자료:http://cafe.daum.net/nomopy 모피반대카페)

로 하여 금 애처롭게 했다

또 여우 한마리는 죽은 상태가 아닌 살아있는 상태에서 좋은(?) 모피의 상태를 위해서 산채로 가죽이 벗겨지면서도 저항하지 못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현장에 있던  한 중국인은 "중국에서 도살되고 있는 동물들의 모피는 주로
한국에서 소비되고 있다"고 전하며 "어린이용 모피는 개나 고양이의
털이 대부분"이라며 전하기도 했다.

시선을 한눈에 끄는 모피의 유혹(?)을  뿌리친다면 무자비하게 학살되는 동물들에게 가해지는 비인간적 비윤리적인 도살행위는 줄어들지 않을까?

인간의 오만과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은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끝없이 학살 되는 동물들, 동물 도살과 학대의 기준이 모호해지고 빈번해지는 요즘이다.

오로지 인간뿐이라는 잘못된 사고를 바꾸고 소외된 동물을 배려하는 '공존'의식이 가미된 인간의 본연적인 내면의 아름다움과 성숙된 문화의식이 보다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