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필립스LCD(034220)가 2분기에 영업적자 372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3분기에도 적자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2일 LG필립스LCD가 2분기 적자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패널가격 하락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종전보다 20.9%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
박강호 연구원은 LCD패널 가격
하락과 LCD TV용 패널의 재고조정을 위한 감산, 1월부터 가동된 7세대 LCD 생산공장(P7)의 감가상각비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LCD 패널 가격은 3분기에도 TV용 중심으로 12~15%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며, LCD TV용 패널의 감산 영향으로 P7의 고정비
부담이 높아져 하반기 수익선 개선 기대감도 낮다며 3분기는 물론 4분기에도 적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도 이날 LG필립스LCD에 대해 기대보다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시장수익률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우준식 연구원은 LG필립스LCD의 2분기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패널가격 급락과 예상보다 부진한 패널 출하, 7세대 라인가동에 따른 비용절감효과 감소를 꼽았다.
이어 3분기에 수익성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자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패널가격 하락세의 지속, 경쟁사 시장지배력 확대에 따라 LG필립스LCD의 출하증가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현대증권은 LG필립스LCD의 2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컸다고 지적했으나 하반기에는 패널가격 안정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12일 내다봤다.
김동원 연구원은 예상치를 넘어선 패널가격 하락과 공급과잉 국면 지속, 수율개선에 따른 재고증가 등에 따라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패널가격 안정과 42인치 TV 패널 출하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