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미 FTA 2차 협상이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자동차 분야에 대한 협상이 12일 개최된다.
이번 협상에서는 자동차 관세, 세금, 자동차 원산지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산지 문제와 관련 김종훈 협상 수석대표는 “한·미 양측은 일본산 부품을 사용하고 있는 미국산 자동차 수출에 대해 관세를 엄격히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미국산 일본 자동차의 통관 과정에서 사용부품의 원가를 산정하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자부 한 관계자는 이번 자동차 협상과 관련 “미국 측에서 관세, 자동차 세제 등의 장벽을 없애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자동차 세제의 경우 우리 측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며 “한미 FTA가 체결될 경우 자동차 분야는 수출에 있어 우리 측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은 국가경제에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내수침체, 고유가 등 어려운 국내 환경에서 정부가 차 업계를 위한 여건 조성을 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차 협상 때 양측은 세제, 표준, 소비자인식을 중심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 측의 배기량 기준 세제 폐지 요구에
대해서는 우리 측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