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주몽등 사극이 인기를 끌면서 극중에 소개된 여주인공들의 미용법이나 전통의학, 한방약재 등이
관심을 끌며 이를 활용한 화장품들의 인기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피부가 먹는 최고급 한약재가
듬뿍
엔프라니㈜는 최근 35~45세의 여성들의 피부노화 현상을 예방해주는 농축 한방 화장품 ‘천년비책 고윤(固潤)’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고윤’은 25가지의 한약재를 하루 동안 정성 들여 진하게 다려낸 ‘진액불로정’을 통해 진액을 보충해 주는 것이 특징으로 주부들을 통해 판매가 늘고 있다.
청열-진액보양-불로 등 3단계, 총 11종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대는 30,000원~150,000원 선이다.
한방화장품의 원조로 불리는 태평양의 ‘설화수’는 올해 초, ‘진설(珍雪) 에센스’(60ml/300,000원)와
‘크림’(60ml/380,000원)을 새롭게 선보이며 고급 한방 화장품.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이제품은 업그레이드된 최고급 라인으로 100년산 적송의 잎에서 추출한 성분을 주원료로 하며, 천궁, 당귀, 쑥 외에도 백화사설초, 5가지 씨앗에서 추출한 오방종실 성분 등이 피부 보호력을 높여준다.
또한 피부 순환을 촉진시켜 낮에는 피부 활동을 용이하게 하고 밤에는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흐트러진 피부의 균형을 되찾아준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20∼30대를 타깃으로 한 젊은 한방화장품으로 미백기능까지 갖춘 ‘비취가인 백윤’에 이어 한방
메이크업 제품을 최근 내놓았다.
‘한방미인 가연’은 중년여성의 색소침착, 깊은 주름 등을 개선해주는 예덕나무피 추출물과 백하오수, 상백피, 황백, 감초 등 한방약재에서 추출한 사상단 및 장뇌삼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
제품 구성은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페이스파우더, 투웨이케이크 등 총 4종으로 가격은 45,000원~50,000원이다.
신비의 명약으로 불리는 산삼을 담은 한방화장품도 인기다.
최근 이미숙을 모델로 발탁한 한국화장품의 ‘산심(山心)’은 110년생 산삼 배양근 추출물이 함유된 제품으로, 4년 전에 출시되어 올해 새로운 라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더페이스샵의 ‘수향(秀香)’은 산삼 세포 추출물과 동의보감 처방에 따른 7가지 한방 추출물인 '당귀승기산'을 함유하고 있다.총 6종 세트로 가격은 80,000원대이다.
또한 자기 전에 바르면 한방성분이 피부에 활력을 부여하는 ‘수향 한방 수면팩’ (120ml/9.900원)도 있다.
■옛 여인들의 피부관리법 재연
한방약재나 생약초를 활용하는 것 외에도 수천 년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면서 옛 사람들의 지혜가 쌓인 왕실비법이나 전통의학 등을 도입한 화장품도 등장하여 피부의 품격을 더욱 높이고
있다.
![]() |
||
아유르베다 마사지를 통해 피부 속 독소 및 노폐물을 제거하고, 생약성분이 함유된 앰플이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주름, 탄력, 여드름 등의 피부문제를 치유해주는 역할을 한다.
총 10종으로 기초라인과 앰플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대는 기초라인 70,000원~150,000원, 앰플 350,000원~550,000원으로
다양하다.
LG생활건강의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중국에서 왕후만이 누렸다는 궁중비방과 동양의학이 결합되어 탄생한 궁중
화장품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한방성분 ‘공진단’이 주성분으로 당귀·녹용·산수유·오가피 등 6가지 한약원료가 고르게 들어있어 피부결을 곱고 윤택하게 해주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여름철 얼굴의 열을 제거하는 ‘공진향 송이팩’(135ml/62,000원)과 각질케어 에센스인 ‘공진향 설
청안연수’(65ml/70,000원)도 새롭게 출시됐다.
■조선 시대의 자연 피부관리법 응용
▲쌀뜨물 세안과 모락모락 밥 김 쐬기= 옛 여인들의 하얗고 매끄러운 피부는 부엌 안에서 모두 완성되었다. 밥을 할 때
올라오는 ‘밥 김’을 얼굴이 데지 않을 정도로 가까이 대고 쐬면 스팀타월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모공 속 노폐물이 제거되고, 피부의 묵은 각질이 자연스럽게 벗겨져 깨끗하고 매끈한 피부를 유지시켜 준다.
또한 쌀뜨물이 피부에 좋다는 것은 궁중뿐 아니라 여염집 아낙네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진 방법으로, 얼굴과 손을 씻어주면 쌀뜨물에 녹아 있는
쌀 전분이 피부를 뽀얗고 탄력 있게 가꾸어 준다.
▲율무등 천연팩 만들기=요즘처럼 간편하게 붙여 즉각적인 효과를 보는
마스크 시트나 팩이 없었던 그 때, 옛 여인들은 꿀과 율무로 만든 순수 천연 팩으로 피부를 관리해줬다.
피부가 거칠고 건조하다 생각될 때는 보습효과가 뛰어난 꿀 한 숟가락을 피부에 바르고 마사지한 후 씻어내면 피부고민 끝이다.
머리를 감을 때도 창포물에 꿀 반 숟가락을 타면 거친 머리카락이 부드러워진다.
율무팩은 왕실여자들이 많이 사용했던 스페셜 천연 팩으로 얼굴이 부었을 때나 기미, 검버섯 등 잡티에 효과적이다. 얼굴에 헝겊을 덮고 그
위에 물을 타서 만든 걸쭉한 율무팩을 골고루 바른 후 씻어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