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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케미칼, 근로자 5명 쓰러져 후송

홍석희 기자 기자  2006.07.11 11: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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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그룹 계열 케이피케미칼 울산 공장에서 5명의 실신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7월 10일 오후 6시경 울산시 남구 용연동에 위치한 작업장에서 작업대로부터 10여미터 떨어진 곳에 5명의 실신자를 발견한 동료의 신고로 사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울산 중앙병원에 1명, 울산병원에 4명이 각각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병원으로 후송된 이들은 현재 한명은 의식 불명 상태고 세명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담당한 담당의는 이들의 증상에 대해 대사성 산증이라 설명했다. 대사성 산증이란 몸의 산성도가 상승해 경련 등을 동반하는 증상을 말한다.

울산병원 측은 현재 의식 불명 상태에 있는 환자가 후송 도중 교통사고로 후송이 늦어져 다른 세명과는 달리 회복 속도가 더디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병원으로 후송된 환자는 아직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자신의 이름 정도만을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석 담당의는 회복된 세명의 환자도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완전히 기억을 되살리지 못하는 일부기억상실증이고 아직 회복되지 못한 한 환자는 현재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회복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복이 된다 하더라도 경련을 심하게 하고 있어 뇌 손상 등 완벽한 회복은 어렵다는 진단이다.

경찰은 이들이 같은 작업장에서 일을 하지 않고 있고, 동일 변인으로 볼 수 있는 것이 파전 뿐이라며 파전에 어떤 독극물이 첨가 됐을 가능성과 함께 작업장 유독화학물이 이들의 사고 원인인지에 대한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