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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슈퍼뮤직폰, 고산지대서도 ‘슈퍼’

박효정 기자 기자  2006.07.11 11: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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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의 ‘슈퍼뮤직폰(SGH-i300)’이 서유럽 최고봉인 프랑스 몽블랑 등반의 신체 생리변화 측정 장비로 활용됐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제노폴(Genopole)의 신체운동 연구소와 에브리 대학이 지난 6월 서유럽 최고봉인 몽블랑(4807m)을 오르는 등반가의 인체 생리학적 반응을 슈퍼뮤직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몽블랑을 오르는 등반가가 산소마스크를 통해 매번 숨 쉴 때마다 휴대폰에 내장된 산소 분석 프로그램에 호흡정보와 등반가의 가슴에 붙인 전극과 연결된 심전도기기의 데이터도 실시간 전송돼, 연구팀이 고산지대에서의 인체의 심장, 호흡, 에너지 측면의 모든 생리학적 반응 상태를 확인했다는 것.

그 동안 고산지대에서의 신체적 생리변화는 무거운 측정장비 휴대의 부담과 고장우려로 실험실에서 시뮬레이션으로만 실험해 볼 수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이번에 사용된 슈퍼뮤직폰은 기존 측정장비에 비해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데다 3기가 대용량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내장에 블루투스를 지원해 고산지대 실험을 성공시키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

회사에 따르면 연구팀은 “몽블랑 정상에서도 삼성 휴대폰으로 통화가 가능했으며, 극저온의 고산지대에서도 휴대폰 기능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놀라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구팀은 후속 연구로 내년에 여성 등반팀의 저산소증 관련 에베레스트 등반실험을 할 때도 슈퍼뮤직폰을 측정기기로 활용할 예정.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은 “휴대폰은 첨단기술과 견고한 품질을 겸비해야 하는 현대인 생활의 가장 중심이 되는 IT 기기”라며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첨단 기능을 탑재한 휴대폰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