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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독일 월드컵 홍보효과 짭짤’

홍석희 기자 기자  2006.07.06 15: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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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차가 독일 월드컵 홍보효과가 꽤 짭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 경기 배경으로 현대차 광고 A보드가 보인다
현대차는 월드컵 홍보효과를 6일 전세계 시청률 및 시청인원, TV 중계국가, 각 국가의 월드컴 광고단가, 전체 원드컵 중계 방송사 현황 등을 종합 고려해 FTFA의 리서치 대행사인 영국의 ‘스폰서쉽 인텔리전스’의 결과를 인용해 이갈이 밝혔다.

현대차는 월드컵 16강전까지 경기장광고(A보드: Advertising Board)의 TV 노출 빈도를 중간 집계한 결과, 브랜드 노출 효과가 약 7조원에 달할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한일 월드컵 전체 기간 동안의 노출효과 약 6조원을 17% 가까이 상회하는 금액이다.

이번에 추산된 금액은 8개 각조별 리그 48경기와 16강전 8경기등 총 56경기의 A보드 TV 노출시간을 집계해, 그 시간만큼 광고를 시행했을 때 소요되는 비용을 계산한 결과다.

A보드는 경기장 사이드라인과 골라인에 설치된 광고판으로 월드컵 후원사 15개사의 회사명이 표기돼 있다.

현대차는 브랜드 노출효과가 기대밖으로 상승한 이유를, A보드 노출시간, 시청인원, 시청률 등의 증가 및 광고단가 인상에 있다고 밝혔다.

16강까지 현대차의 A보드는 경기당 평균 12분 34초, 총 11시간 45분이 노출됐고, 대회가 마무리되면 전체 13시간 30분 이상 현대차 브랜드가 TV를 통해 방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예년 월드컵에 비해 이변이 없는 경기결과로 강팀간 빅매치가 많아 시청률 및 누적 시청인원이 급증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각국 광고 단가의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한일 월드컵 때는 누적시청인원이 290억명으로 집계됐지만, 이번 독일 월드컵은 약 30% 증가한 380억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개최대륙인 유럽팀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누적 시청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경기장 광고 외에도 월드컵 기간 동안 펼치고 있는 독일 12개 개최 도시의 길거리 응원 협찬, 공식차량공급, 선수단 이동차량의 TV 노출 등 기타 홍보활동이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독일 월드컵 공식후원사로서의 홍보 효과는 당초 예상한 9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1% 올리는 데는 수조원의 마케팅 비용이 소요된다”며 “독일 월드컵 공식후원을 통한 지속적인 브랜드 노출은 현대차의 인지도 제고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고, 이는 판매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7조원의 홍보효과가 있기위해 얼마의 투자비용이 들어갔는지에 대해서 현대차 스포츠마케팅팀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스포츠마케팅팀 관계자는 “비용 문제는 대외비라 직접 언론에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