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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단지 아파트 분양 줄이어

2000가구 이상 일반 분양 전국 4만3654세대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7.06 12: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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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1000가구 대단지를 넘는 2000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 분양이 하반기에 줄줄이 대기 중이다.

대단지 아파트가 상종가를 치는 것은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로열층이 많아 수요자들을 끌어 모으기 때문이다. 또 아파트를 끼고 학교가 들어서기 때문에 통학환경도 좋고 편의시설이 들어서, 주거생활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대단지는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발돋움 할 가능성이 있어 주변 시세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투자 전망이 상대적으로 밝은 편이다.

2000가구를 넘는 매머드급 단지는 미니 신도시에 버금가는 기반시설이 자리잡기 때문에 단지 경쟁력만 갖춘다면 민간 건설사가 택지개발을 하는 경우 5·10년의 전매제한을 받지 않아 입주 후 팔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들어설 2000가구 이상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는 전국 20곳 총 5만8418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반 분양분은 4만3654가구다.

   

◆은평뉴타운 두산·현대·동부

서울에서 2000가구 이상 물량이 쏟아지는 곳은 은평뉴타운이 유일하다. 은평뉴타운은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구파발동 일대를 재개발해 2008년말까지 1만5000여 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1·2지구 6000여 가구 중 3373가구가 오는 9월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은평뉴타운을 ‘리조트형 생태도시’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높은 녹지율과 주변환경의 쾌적성이 돋보인다. 지구 내 실개천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하고 주차장이 모두 지하로 들어가 차 없는 거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인천 남동구 고잔동 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 ‘한화타운’을 조성한다. 한화건설은 화약공장 부지였던 고잔동에 친환경 주거단지 6000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이 중 1차분으로 3000가구를 10월에 분양한다. 전체 72만평 미니 신도시급으로 지어지는 만큼, 단지에는 교육·문화·상업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이 사업은 민간업체가 도시개발법을 적용해 건설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단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수원시 천천동 대우건설

광교신도시로 주목 받고 있는 수원에 대우건설이 257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선보인다. 천천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번 사업에서 일반분양은 372가구. 25평형에서 55평형까지 있으며 이달 중 분양한다.

단지인근에 정천초, 율현초·중, 천천고, 성균관대 수원캠퍼스가 있어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또 성균관대역과 화서역 중간에 위치해 있어 어느 역이든 이용이 가능하다. 과천~봉담간 고속도로 진출입이 가능하고 인근에 대형 마트가 있다.

◆파주시 교하읍 벽산건설

파주 교하지구에 들어설 벽산건설은 모두 2004가구를 분양한다. 25평형과 44평형으로 구성됐으며 9월 분양예정이다. 인근 단지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운정신도시와 가까운 교하지구에 위치해 있다.

특히 교하 2차 벽산블루밍 500가구, 운정 벽산블루밍 610가구가 함께 분양되기 때문에 대단지 메리트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파주는 제2자유로 개통, 경의선 복원 등으로 교통여건도 대폭 개선될 예정이어서 입주시기에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 사직동 대우·롯데건설

대우·롯데건설은 사직주공 2·3단지를 재건축할 예정으로 11월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체 3457가구 중 일반분양은 643가구다. 현재 사직동 일대가 재개발 진행 중이므로 이 곳 역시 입주시기에는 신도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인근 무심천이 생태 하천으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주거 환경도 나아질 전망이다. 주변에는 청주의료원·청주교육청·흥덕구청·청주종합경기장·매봉공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