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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으로 은행에 뭉칫돈 유입 가속

한은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둔화"

배샛별 기자 기자  2006.07.06 10: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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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리 인상과 머니마켓펀드(MMF) 이탈자금의 유입으로 지난달 은행수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 시장의 위축으로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중 은행수신은 10조9000억원으로 전월(6조200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정기예금(2조5000억원)이 특판과 수신금리 인상 등으로 호조를 이어간데다 MMDA(10조4000억원)가 MMF이탈자금의 유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지난달 11조7000억원이 줄어들면서 큰 폭 감소세로 돌아섰다.

자산운용사 수신이 급감한 것은 MMF가 단기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기대수익률 하락, 기업의 반기말 부채비율 관리, 법인 MMF에 대한 익일매수제 시행 등의 요인이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은 전월과 비슷한 폭으로 증가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3조1000억원에서 지난달 2조2000억원에 그치면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6월중 은행의 기업대출(원화)은 3조원 늘어나 증가세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