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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씨이 김주혁 대표…"내년 초까지 세계 2위 목표"

윤상호 기자 기자  2006.07.05 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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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엑스씨이는 현재 모바일 플랫폼 시장점유율 세계 3위다. 하지만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내년 초까지는 세계 2위 자리에 올라설 것이다"

오는 2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모바일 자바플랫폼 업체인 엑스씨이 김주혁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소개 와 함께 비젼을 밝혔다.

자바플랫폼이란 휴대전화나 디지털기기에 다양한 컨텐츠를 다운로드해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 PC의 OS역할을 하는 MS 윈도우와 같은 개념의 솔루션이다.

김 대표는 "세계 무선인터넷 플랫폼의 대세는 자바 플랫폼"이라며 "전체 단말기 판매량 중 자바플랫폼 탑재 단말기 비중이 지난 2005년 37.7%에서 2010년 81%로 예상된다"며 세계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엑스씨이의 자바플랫폼 지난해 매출액은 82억2000만원. 전년대비 33.8% 성장했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9%로 3위.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99억7000만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억7000만원과 20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세계 시장은 일본의 Aplicx가 63%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탑재 단말기 대수는 2억대.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위스의 Esmertec는 4700만대의 단말기에 탑재돼 주로 유럽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위 엑스씨이와는 탑재 단말기 수 기준 7000만대 차이.

   

김 대표는 "세계 12개국 29개 사업자와 다양한 파트너쉽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중국 다탕모바일과 XVM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시장 매출액을 늘려가고 있다"며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향후 Aplicx를 따라잡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엑스씨이는 중국 다탕모바일 외에도 베트남 S폰 사업, 국내 제조사의 해외 수출 단말기에 자사 플랫폼 탑재, SKT의 미국 힐리오 사업 등에 참여하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무선인터넷은 초기 하이텔, 천리안으로 대표되던 PC통신과 같은 시장"이라며 "무선망 개방, 디지털 컨버전스 등으로 디지털기기 뿐만 아닌 신용카드에도 자바플랫폼이 탑재되는 진정한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 김 대표.

그는 자바플랫폼의 확대이유로 ▲다양한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원할히 구동하기 위한 단말기 스펙 증가 ▲용량 제한에서 자유로운 플랫폼 특성 ▲콘텐츠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국제표준 필요 등을 꼽았다.

엑스씨이의 국내 주요 매출처는 SK텔레콤. 현재 매출액의 75%를 SKT가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대표는 "SKT CP들에게 받는 수익이 SKT를 통해 결재되기 때문"이라며 "사실상 SKT가 차지하는 부분은 50% 정도"라며 매출 구조에 대한 상세한 내역을 공개했다.

엑스씨이는 2000년 5월 SKT사내벤처로 출발해 지난 2000년에도 세계최초로 자바 표준규격(J2ME)을 모바일에 적용했으며 SK텔레콤에 SK-V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체 인원은 83명이며 연구개발 인력이 약 70%다. 주요사업은 모바일 자바플랫폼과 응용 솔루션과 모바일 콘텐츠.

엑스씨이의 청약예정일은 오는 11일부터 13일. 공모 주식수는 80만주며 공모가는 7500원에서 8500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동양종금증권. 공모 후 주주현황은 ▲최대주주 등 33.3% ▲외국인투자가(일본 벤처캐피탈) 10.5% ▲기관투자자(SKT, 산업은행) 6.7% ▲기타주주 31.5% ▲공모주주 18.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