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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선박 31척 35억달러 상당 수주

홍석희 기자 기자  2006.07.05 15: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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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인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을 수주해 한달간 31척 35억 달러어치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과 이스라엘 짐사와의 계약 (왼쪽부터 현대삼호중공업 강수현 사장, 영국 조디악 그룹 새미 오퍼(Sammy Ofer) 회장, 현대중공업 한대윤 부사장, 이스라엘 짐사 이단 오퍼(Idan Ofer) 회장)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월간 수주실적 세계 기록(24척·26억달러)을 세웠고, 최근 한 달간 또다시 대규모 수주를 기록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사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이스라엘 짐(Zim)사 등 유럽 선주사의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을 비롯해 9700TEU급 4척, 8200TEU급 4척, 6500TEU급 10척 등 27척의 컨테이너선과 그리스의 15만9천톤급 유조선 4척을 합쳐 총 31척이다.

업체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1만TEU급을 포함 대형 컨테이너선 27척을 대량 수주한 것은 전 세계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고부가가치선에 대한 첨단 기술력을 선주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대량 수주는 향후 컨테이너선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조선업체들의 풍부한 물량 확보로 인해 향후 주문시 납기가 늦어질 것을 우려한 선주들의 선(先)발주 동향을 활용, 적극적인 영업을 펼친 결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향후 연료유 탱크 보호규정의 강제 적용을 앞두고 선주들의 발주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초대형 컨네이너선 신조시장에서 더욱 적극적인 영업을 벌여 이 분야 선두자리를 이어나가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