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용카드 가맹점들은 고객정보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카드(사장 김영종)는 지난 4월부터 2개월 동안 아태지역의 11개 국가에서 279개 가맹점과 49개 결제대행업체 등 총 328명을 대상으로 리스크 관리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중 78%가 고객정보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고 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가별로는 대만(88%)이 고객정보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가장 높고 한국(31%)은 가장 낮았다.
카드 가맹점들은 또 고객정보 보호 다음으로 카드 부정사용( 전체의 63%)을 우려했다. 국가별로는 대만(76%)이 카드부정 사용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았고 한국(33%)은 태국(26%)에 이어 카드 부정사용에 대한 인식이 오히려 낮게 나타났다.
가맹점들은 이어 개인정보 도용( 전체의 61%)도 우려했다. 이중 홍콩(77%)과 대만(73%)이 개인정보도용을 크게 우려했고 한국(36%)은 중국(65%)보다도 개인정보 도용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았다.
비자카드측은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 아태지역 내 가맹점들은 고객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으나 오히려 지불결제산업 정보 보호 국제표준인 PCIDSS에 대한 인지도는 46%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PCI 국제표준은 2001년 11월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에 의해 신용카드 정보 및 거래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공동으로 마련한 국제적인 보안 프로그램이다.
현재 아멕스카드, JCB, 다이너스카드 또한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고 2004년부터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대만, 싱가포르, 호주 등 아태지역 13개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다.
비자카드 장성빈 이사 는 "한국은 IT 강국 임에도 이번 조사 결과 고객정보 보호 및 보안에 대한 인지도가 아태지역 내에서도 가장 낮았다”며, “앞으로 국내 가맹점들이 고객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카드 부정사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