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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하반기 경제 성장세 꺾인다"

GDP 전년동기대비 성장률 4.4% 하락 예상

배샛별 기자 기자  2006.07.04 10: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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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올 하반기 소비 위축과 건설투자의 부진으로 경제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GDP의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상반기 5.8%에서 하반기 중 4.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중 GDP 성장률은 5.0%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교역조건 악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4.2%성장에 그치면서 상반기에 비해 회복세가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도 비주거용 건물건설 회복 등으로 상반기보다는 개선되겠지만 부동산관련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설비투자와 수출부문도 상반기보다 하반기 들어 모두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 하반기 물가도 꿈틀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관련 공업제품, 서비스요금, 일부 공공요금 등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올 하반기 소비자물가상승률, 근원인플레이션율 모두 3%가까이 이를 전망이다.

올해 중 상품수지는 수출 호조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흑자규모가 축소되는 반면 서비스, 소득, 이전 수지는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적자규모가 확대되면서 올해 중 경상수지는 40억달러 내외로 흑자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은행은 "수출의 증가와 내수 회복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하반기에는 경기상승의 모멘텀이 상반기에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이나 연간으로는 수출과 내수가 균형을 이루면서 5% 내외의 성장이 전망된다"며 "내년에도 국내경기는 완만하지만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