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VK(048760)의 부품공급 주요 협력업체들은 지난 3일 인천 부평 스타트로 부평공장에서 최근 현금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VK를 돕기 위해서 간담회를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스타트로 고길동 대표, 모던테크 윤상호 대표, 센스테크 이광표 이사, 핌스주식회사 김경화 전무 등이 이 자리에 참석했으며, VK를 돕기 위해 협력업체들이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VK가 발행한 전체 상거래채권의 42.1%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이들 4개사.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는 5일 VK의 상거래채권 1억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40여개 업체들이 인천 계양구 센스테크 사무실에서 확대 간담회를 개최해 ▲VK에 대한 지속적인 부품공급 방안 ▲기존 상거래채권에 대한 연장 방안 ▲'VK 협력업체 협의회'를 구성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결정했다.
또 유동성 위기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7월분 자재 공급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센트테크 이광표 이사는 "VK가 회생하지 못하면 VK에 부품을 공급하는 200여개 협력업체들도 함께 어려워진다"며 "VK는 국내외에서 디자인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중견휴대폰 업체인 만큼 VK 협력업체들이 다 같이 노력해서 이번 난관을 하루빨리 극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타트로 고길동 대표는 "2004년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줄도산 했을때 국내 휴대폰 핵심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 등 국가핵심산업의 위기가 초래됐다"며 "대한민국이 진정한 휴대폰 강국이 되려면 VK 같은 중견 휴대폰 업체들이 꿋꿋이 전세계를 무대로 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