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은 고려대,중국길림대와 공동으로 금융전문가를 양성하는‘하나금융전문과정’을 중국길림대학에 개설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개설되는 이 과정은 3일부터 1개월 과정으로 1년에 한번씩 개강된다.
이번 강좌대상은 동북 3성 지역의 금융인, 기업인, 경제관료, 대학원생 등 60여명이며, 이중 금융인, 기업인, 경제관료 등이 80%를 차지고 있다고 하나금융그룹측은 밝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전체 강의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고려대에서 커리큘럼 및 강의를, 길림대에서 학생모집 및 학생지도를 맡아서 진행한다.
강의내용은 이론 및 실무분야와 특강 등 3분야로 구성돼 이론분야는 시장경제원리 및 재무기초 등에 대해 고려대와 길림대 교수 12명이, 실무분야는 소매금융, 기업금융 등을 하나금융그룹 실무전문가 6명이 맡는다. 또 특강으로‘세계 금융시장의 동향과 변화’, ‘금융기관 M&A’ 등 에 대해 전 현직 경제관료와 하나금융그룹 CEO 등 24명이 강사로 나선다.
주요강사로는 관료측에서 이규성 전재경부장관, 정덕구 전산업자원부장관, 문재우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임영록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이동규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본부장이 학계측에서는 지청 고려대명예교수, 마오쯜홍 길림대교수가 금융계에서는 윤교중 하나금융그룹사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조왕하 대투증권사장, 임창섭 하나증권사장, 장하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등 총 42명이다.
김승유 하나금융그룹회장은 이날 개강식에서 “전세계 경제 중심축이 동북아시아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상황에서 동북 3성은 특히 물류와 운송의 허브로 부각돼 금융산업발전이 필연적”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금융시장개방에 따른 영향을 이미 경험한 한국은 다양한 경험을 중국에 전수해 줄 수 있는 가장 최적의 파트너로서 이번 금융전문가과정이 한국의 금융노하우를 중국에 전달할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은행간의 경쟁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해외영업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과정개설이 중국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또 잠재고객인 중국인들에게도 하나금융그룹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