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부도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VK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VK는 지난 2일 대표이사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그룹장 이상 간부급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경영정상화 노력을 전개하는 한편, 회사가
안정될 때까지 ‘경영합리화 추진본부’를 설치해 경영위원회의 역할을 대신하기로 했다.
경영합리화 추진본부 설립과
함께 VK는 기존의 수주물량에 대한 관리 강화와 기존 채무에 대해 주거래 은행과의 상호협의를 통해 재조정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지상파 DMB폰
조기 출시와 판관비 절감 등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립과 비용절감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위기설이
보도됐던 지난 달 26일 이후에도 헝가리 2000대, 그리스 보다폰 5000대, 영국 3500대 등이 선적돼 총 12억5000만원의 매출입금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등 기존 해외 거래선을 통한 매출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수주물량 관리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한 주채권 은행인 농협 본점 실무자들이 지난 주말동안 VK 재무팀과 7월중 자금수지계획을 작성하기
위해 출근하는 등의 노력을 보이고 있고 기존 채권은행이 모두 제1금융권(은행)으로 상호협약에 가입돼 있는 것이 확인돼 기존의 채무에 대한
재조정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올 1분기 80억원이던 내부 판관비 및 운영경비를
2분기에 40억원으로 감소시키는 등 지난 3개월간 지속해왔던 경비 절감 노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VK는 이와 함께
올 가을 출시 예정이던 지상파DMB폰 VK800C의 출시를 앞당겨 국내에서 안정적인 시장 기반을 형성하는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VK800C는 지상파DMB 수신기능을 갖추고도 30만원대 초반으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기존 고가 시장으로 인식됐던 지상파 DMB폰의
고정관념을 깨면서 국내에서 보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자금
유동성 위기의 원인이 됐던 올 2~4월 구매자재들이 7월 이후 생산을 통해 매출 및 현금화됨으로써 8월 이후에는 정상화되고, 만기도래 어음도
절반 이하로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7월 이후에는 안정적인 현금유동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자체 브랜드로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는 현 사업구조의 고비용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큰 방향에서 ODM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저비용 사업구조 확립을 위한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