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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 월드컵 대전, 승자는 누구?

윤상호 기자 기자  2006.07.03 10: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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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독일 월드컵 기간 '넷심'을 사로잡기 위해 인터넷 포털들은 붉은악마 후원, 월드컵 중계권 확보, 응원단 독일 파견 등 다채로운 행사와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이제 월드컵도 막바지에 이른 지금 최후의 승자는 어디일까.

인터넷 분석 평가 전문 업체인 '코리안클릭'은 월드컵 개막 후 주요 포털 사이트의 월드컵섹션 방문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NHN(035420)의 네이버 이용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월드컵 개막일이 포함된 6월 둘째 주부터 대한민국과 스위스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가 벌어졌던 6월 넷째 주(3주간)까지 주요 포털 사이트의 월드컵관련 특집섹션의 평균 순방문자(Unique Visits)를 집계한 결과, 네이버(1115만4919명) 다음(962만8258명) 야후(260만2393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기간 평균 페이지뷰(PV: Page View) 역시 네이버가 4억3376만2275 PV를 기록, 다음(3억1748만3974 PV)과 야후(4663만9076 PV)보다 1억 페이지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고 '코리안클릭' 측은 설명했다.

한편 월드컵 개막전 이전 3주간과 이후 3주간을 비교한 결과, 각 사이트의 이용률은 네이버의 경우 순방문자 73%∙페이지뷰 267%가 각각 증가했으며, 다음의 경우 69%∙294%, 야후의 경우 59%∙126% 씩 각각 증가하는 등 이번 월드컵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용 NHN의 미디어서비스유닛장은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새벽 거리응원을 나선 붉은악마들은 TV 등을 통해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생중계로 지켜본 후, 다음날 인터넷 검색서비스를 통해 선수와 경기관련 각종 정보들을 습득하고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경기장 밖 응원문화를 즐기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