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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돌풍 장호 사장, 사회환원으로 '화제'

배샛별 기자 기자  2006.07.03 08: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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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이 월드컵 열기로 온통 달아오른 지난 6월, 한 30대 CEO가 자신이 재학중인 대학 축구부에 3억원을 육성기금으로 기탁하기로 해 화제가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패션 마켓플레이스 동대문닷컴(www.ddm.com)을 운영하고 있는 장호(33, 사진)사장.

   
장 사장은 이같은 화제성 사건(?)이 아니라도 이미 오픈마켓 업계에서는 유명하다. 동대문닷컴은 지난 3년 동안 공동구매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으며 현재 오픈마켓 시장에서 옥션, G마켓, 다음온켓, GSe스토어에 이어 5위권을 유지하며, 대기업 틈바구니 속에서도 패션전문 온라인 쇼핑몰로 이름을 날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근 동대문닷컴을 국내 최대 패션 오픈마켓으로 급성장 시키며, 전사상거래분야의 기린아로 떠오른 그는 보다 체계적인 경영 이론을 익히기 위해 지난해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새내기가 된 늦깎이 대학생이기도 하다.

중,고교시절 각광받던 야구선수로 활동하다가 뜻밖의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했던 장 사장은 평소 남다른 스포츠 매니아로 아마추어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이번 축구 육성기금 전달도 이같은 애정과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장 사장은 "월드컵 열기 속에서 오직 국가대표 선수들만이 관심의 대상이 되지만, 사실 화려한 엘리트 스포츠의 이면에는 늘 소외된 아마추어 선수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한국축구의 뿌리인 대학축구가 지금보다 더 강해져야 한국축구도 강해지고, 월드컵에서 4강뿐만 아니라 우승 신화까지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촉망 받던 고교 야구선수에서 패션디자이너로, 또 전도유망한 30대 유통사업가로 변신에 성공한 장사장은 공감경영과 성실함이 무기이다.

장 사장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대략 15시간, 새벽 1~2시에 퇴근 하는 날이 일상처럼 되어 버린지 이미 오래다. 사이트 기획에서부터 상품 및 마케팅기획에 이르기까지 손수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실제 번개시장이나 동짱, e-스토어, e-라이프, 무료충전소 등도 직접 초안작업부터 진두지휘 해 킬러 콘텐츠로 완성시키는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장 사장은 젊은 패션유통의 기업가답게 장 대표는 직원들과 공감경영을 매우 중시한다. 이런 장 사장은 항상 직원들에게“기회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장 사장은 "타 업체들보다 훨씬 빠른 동대문닷컴의 성장 속도에 모두들 놀라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올 한 해 동대문닷컴은 패션 기반에서 종합 오픈마켓으로 확장시켜 나가는 매우 중요한 전환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런 추세라면 향후 1~2년이면 종합 마켓플레이스 몇몇 선두업체들과도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