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국이 월드컵 열기로 온통 달아오른 지난 6월, 한 30대 CEO가 자신이 재학중인 대학 축구부에 3억원을 육성기금으로 기탁하기로 해 화제가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패션 마켓플레이스 동대문닷컴(www.ddm.com)을 운영하고 있는 장호(33, 사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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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최근 동대문닷컴을 국내 최대 패션 오픈마켓으로 급성장 시키며, 전사상거래분야의 기린아로 떠오른 그는 보다 체계적인 경영 이론을 익히기 위해 지난해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새내기가 된 늦깎이 대학생이기도 하다.
중,고교시절 각광받던 야구선수로 활동하다가 뜻밖의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했던 장 사장은 평소 남다른 스포츠 매니아로 아마추어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이번 축구 육성기금 전달도 이같은 애정과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장 사장은 "월드컵 열기 속에서 오직 국가대표 선수들만이 관심의 대상이 되지만, 사실 화려한 엘리트 스포츠의 이면에는 늘 소외된 아마추어 선수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한국축구의 뿌리인 대학축구가 지금보다 더 강해져야 한국축구도 강해지고, 월드컵에서 4강뿐만 아니라 우승 신화까지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촉망 받던 고교 야구선수에서 패션디자이너로, 또 전도유망한 30대 유통사업가로 변신에 성공한 장사장은 공감경영과 성실함이 무기이다.
장 사장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대략 15시간, 새벽 1~2시에 퇴근 하는 날이 일상처럼 되어 버린지 이미 오래다. 사이트 기획에서부터 상품 및 마케팅기획에 이르기까지 손수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실제 번개시장이나 동짱, e-스토어, e-라이프, 무료충전소 등도 직접 초안작업부터 진두지휘 해 킬러 콘텐츠로 완성시키는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장 사장은 젊은 패션유통의 기업가답게 장 대표는 직원들과 공감경영을 매우 중시한다. 이런 장 사장은 항상 직원들에게“기회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장 사장은 "타 업체들보다 훨씬 빠른 동대문닷컴의 성장 속도에 모두들 놀라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올 한 해 동대문닷컴은 패션 기반에서
종합 오픈마켓으로 확장시켜 나가는 매우 중요한 전환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런 추세라면 향후 1~2년이면 종합 마켓플레이스 몇몇 선두업체들과도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