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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체결한 도미니카공화국 '농업 타격'

페르난데스 대통령 “충격 최소화 노력 중”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7.02 15: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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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과의 FTA 체결로 도미니카 공화국은 ‘농업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우리나라를 국빈방문중인 도미니카 공화국 레오넬 페르난데스(Dr. Leonel Fernandez Reyna) 대통령이 지난 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방문, 이같이 밝혔다.

그는 FTA 협상 체결에 대한 현정택 KDI 원장의 질문에 “농업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되는데, 몇몇 농산물의 경우 20년 양허기간을 두고, 이 기간 동안 100~120% 관세·쿼터제를 운용하는 등 점진적 개방으로 충격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정도면 농업종사자에 대한 재교육 및 훈련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체결 배경에 대해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수출의 85%를 미국에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시장을 버릴 수 없었다"며, "오히려 FTA를 통해 미국시장 진출이 확대된다면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강조해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내 FTA를 타결했다”고 답했다. 

한편, KDI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대통령 일행이 ‘Korea as a Knowledge Economy’에 대한 발표를 듣고 당초 방문일정을 30분 넘기면서까지 진지하게 질의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KDI 관계자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수출주도형 경제발전을 추구하고 있는 도미니카 공화국은 한국의 경제발전 궤적을 밟아가고 있는데, KDI 방문을 통해 한국의 경험을 배울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어 “최근 도미니카 공화국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하여 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지식경제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KDI를 방문해 이에 대한 유익한 교훈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