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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 패션, 속옷으로 더 과감하게

김소연 기자 기자  2006.06.28 10: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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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게 아직도 속옷으로 보이니?”

속옷일까 겉옷일까 아리송한 리조트 패션이 올 여름 해변가를 휩쓸 전망이다.

란제리룩 트렌드라고 하기에는 과도한 패션이 월드컵 열기를 타고 휴양지까지 확대되고 있다.

섹시쿠키 임현주 디자인 차장은  “비키니 수영복에 버금가는 화려한 속옷은 겉옷으로 입기에도 손색없다”며 “화려하고 컬러풀한 디자인의 속옷을 가지고 있다면 여름 휴양지에서 센스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한다.

 
   
▶ 짠물에 스타일 구기기 싫다면, 비키니 스타일을

 ‘바닷가까지 왔으니 발만 살짝 담궈보겠다’는 귀차니즘 족이 있다면, 비키니를 구입하는 쓸데 없는 지출을 삼가고 화려한 속옷을 활용해보자. 이는 겉옷과 매치하여 리조트 웨어까지 연출할 수 있어 1석2조다. 속옷 브랜드에서는 화려한 꽃 프린트와 컬러매치가 돋보이는 비키니 스타일의 속옷을 대거 출시했다.

 섹시쿠키는 도트와 장미가 매치된 로즈 비키니 속옷을 내놨다. 핫 섬머의 바캉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로즈 비키니 속옷은 블랙과 레드 컬러 매치로 섹시한 느낌을 주는 제품. 장미 문양이 큼직하게 디자인되어 겉으로 노출해도 전혀 속옷 같은 느낌을 주지 않는다.

특히, 브래지어 끈이 홀터 스타일(목 뒤로 끈을 묶는 스타일)로 오프 숄더 니트나 셔츠와 코디를 하면 잘 어울린다. 셔츠는 배꼽이 보일 정도로 짧게 묶어주는 것이 포인트이며, 니트는 엉덩이 아래까지 헐렁하게 늘어지거나 안이 비치는 그물 스타일이 좋다.

 ▶ 휴양지에서 커플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보디가드 리조트 커플 세트를

하와이언 꽃과 일러스트 조합이 화려한 제품으로 커플 수영복으로 연출할 수 있다. 여성 팬티는 비키니 스타일도 함께 출시됐다

리조트 웨어로 입을 땐 속옷의 레드 컬러를 맞추면 통일감을 줄 수 있다. 빨간색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셔츠나 안이 비치는 화이트 셔츠를 헐렁하게 걸쳐 입으면 멋스럽다.

▶시원한 바닷가 산책에는, 원피스형 슬립을

올 여름 등장한 다양한 슬립은 화려한 문양과 강렬한 색채로 속옷의 느낌이라기 보다는 원피스의 느낌을 준다. 바닷가  산책시는  원피스로 입을 수 있고 수영복 위에 바로 걸치면 리조트 웨어까지 겸할 수 있어 실속 있다. 겉옷보다 가볍고 땀 흡수율이 높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최근에는 일반적인 과일, 꽃무늬를 넘어 도트, 스트라이프 무늬까지 다양하게 출시됐으며, 겉옷 못지 않게 세심한 디테일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예스 ‘블루 도트’ 슬립은 시원한 해변가에서 더욱 돋보일 제품. 화이트와 블루 컬러를 매치하여 뜨거운 태양이 내리 쪼이는 바닷가에서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강렬한 레드 컬러로 화려한 감각을 한껏 살린 보디가드 ‘트로피컬 슬립’은 특별한 밤을 보내는 데 훌륭한 아이템. 칵테일이나 와인 파티 등 낭만적인 저녁 모임에 입어도 손색없다.

 ▶휴가철 속옷 관리 노하우, 3박 4일 팬티 & 지퍼백

놀러 갈 짐을 쌀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속옷. 여성의 경우 브래지어 컵이 다른 짐에 눌려 손상될 염려도 있으며, 몇 박의 일정에서 빨아서 말려 입어야 할지, 입던 속옷을 그냥 가지고 돌아올 것인지 등을 고려하여 속옷 패킹을 해야 한다.

우선 가장 간편한 방법은 휴가 날에 맞춰 속옷을 가져갔다 가지고 돌아오는 것. 보디가드는 3박 4일 일정에 맞추어 가져갈 수 있는 ‘3박 4일 팬티 세트’ 를 선보였다. 미니형태로 포장되어 패킹의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으며, 컬러별로 출시돼 속옷 관리가 편하다.

바다가로 휴가를 떠날 경우에는 진공이 확실한 지퍼백을 준비해가자. 바다의 경우 공기 중에 염분이 높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속옷에 얼룩이나 색의 변질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만약 실수로 바닷물이 속옷에 묻었을 경우 초벌빨래를 해 염분기를 제거해야 원단의 변질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