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10월 고용지표의 해석을 놓고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블루칩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8.17P 0.08% 오른 10,530.76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복합지수는 전날보다 9.21P 0.43% 상승한 2,169.4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전날보다 0.20P 0.02%올라 강보합권인 1220.14에서 거래를 끝냈다.
거래소가 20억3500만주, 나스닥은 17억3400만주가 거래돼 평소수준을 기록했으며 3대지수 모두 이번주 1%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취업자수는 예상보다 줄고 임금은 2년래에 최고의 상승폭을 기롬함으로써 미국증시는 장중 혼전을 거듭하다가 결국 미국경제는 건전하다는 데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 월가 예상치 절반 그쳐
미 노동부 발표에 의하면 비농업부문 10월 신규 취업자수가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10만명의 절반 수준밖에 안되는 5만6000명 증가에 그친데다 10월 평균임금은 시간당 16달러27센트로 8센트 올랐다고 발표, 인플레 우려가 다시 확산되면서 3대지수는 한때 모두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규 취업자수가 예상보다 훨씬 적었지만 9월의 8000명 감소세에서는 벗어났기 때문에 미 경제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데다 유가가 전날의 급등세에서 다시 하락세로 반전, WTI 12월 인도분이 1.94% 내린 60.58달러를 기록하면서 인플레 우려가 희석돼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금리 인상으로 9월이후 계속 오르고 있는 10년만기 미재무부 수익률 역시 엎치락뒤치락 끝에 이날도 상승, 전날에 비해 0.013%P(0.28%) 오른 4.657%에 마감했으며 금값은 0.57%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의 금리는 동결되고 미국 금리는 인상됨으로써 스프레드가 확대돼 달러화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로화에 대한 환율은 1.1822달러로 1% 내렸고 엔화에 대한 환율도 전날보다 0.8% 오름으로써 주요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유지했다.
한편 미국증시가 하락중일 때 먼저 거래를 끝낸 유럽은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8.30 0.15% 하락한 5,423.60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CAC-40 역시 전날보다 3.32P
0.07% 하락한 4,498.70에서 거래를 끝냈다. 독일 DAX 30 지수도 15.76P 0.31% 하락한 4,995.24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