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차량도난 등에 대비한 개인용 블랙박스가 나왔다.
위치정보 기간망 업체 한국위치정보(대표 곽치영)는 단말기의 위치와 상태를 저장하는 개인용 블랙박스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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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에 저장된 정보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한국위치정보에서 자체 개발한 VSMS(Vehicle Signal Monitoring System)에 의해 실시간 분석되며 한국위치정보는 분석결과를 토대로 제휴된 보안업체를 통한 긴급출동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상파 LBS란 과거의 호출기망(380㎒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로 전국망 구축에 대한 투자비가 적고 현재 보편화된 위성항법장치(GPS)에 비해 음영지역이 적다는 것이 장점. 한국위치정보는 지난 2004년 데이콤과 하이이빙이 투자해 설립됐으며 지난 2004년 11월 정보통신부로부터 지상파 LBS 사업자로 선정됐다.
먼저 선보이게 될 차량용 블랙박스 서비스는 차량의 위치정보와 차량 내부의 OBD(On-Board Diagnostics) 신호를 주기적으로 체크, 1주일간 저장하는 것으로 사고나 분실 당시의 차량상황은 물론 사고 시점에서 1주일간 차량상태 및 위치의 역추적(Trackback)도 가능해 사고 후에도 정확한 사고원인분석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차량도난시 도난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더라도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차량종합정보 시스템인 텔레매틱스(telematics) 서비스가 지금까지 높은 통신망비용 등으로 인해 사업활성화가 늦어지고 있던 점을 감안할 때, 실내에서도 정확한 위치추적과 저렴한 양방향 통신환경을 제공하는 개인용 블랙박스 서비스가 향후 텔레매틱스와 결합되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대인용 서비스는 맥박과 동작을 감지하도록 설계된 손목시계형 단말기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불의의 사고나 지병으로 인해 구조요청조차 힘들 경우라도 단말기에 의해 측정된 바이탈 사인(맥박)이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에 알려져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서비스다. 휴대전화 이용이 어려운 노약자나 안전한 레저활동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곽치영 한국위치정보 대표는 "개인용 블랙박스 서비스는 지금까지 측정 시점에 머물러있던 정보를 주기적인 데이터로 축적해 다양하게 활용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차량사고 시 수리비용 등의 과다청구, 과잉진료 등 보험금 누수로 지적 받아온 자동차보험의 만성적자 해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위치정보는 오는 8월부터 위치정보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차량용 블랙박스 서비스는 9월에, 대인용 블랙박스 서비스는 올해 안에 시작할 계획이다.
블랙박스 단말기는 대당 10만원가량에 판매될 예정이며, 월이용료는 5000원에서 1만원 사이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