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이후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이 시작돼 내년 이후에 해운사들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4일 나왔다.
현대증권의 지헌석 연구원은 중국에서 열린 컨테이너선 컨퍼런스에서 컨테이선 공급이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16%와 13%가 증가할 전망인데 비해 컨테이너선 물동량은 10~11% 늘어나는 선에서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선 운임은 내년에 10~15%, 내후년에 5% 가량 하락할 전망이며 용선료는 고점 대비 55%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 연구원은 이 같은 예상에 대해 해운사들은 전세계적 교역활성화로 GDP 대비 물동량 승수가 높아지고 있고 항만시설 미비로 선박 증가가 바로 공급 증가로 이어지지 않으며 운임은 서비스 가치로 결정된다고 반론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한진해운(000700)과 현대상선(011200)의 내년과 내후년의 수익예측시 컨테이너선 운임이 매년 5%씩
하락하는 것을 가정했는데, 올해 4분기 운임 동향을 살펴보면서 운임 예측치의 하향 수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