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두달째인 10월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세를 기록하고 전세값도 강보합 수준에 머물러 전체적으로 가격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 아파트도 미미하나마 소폭 내려 가격안정세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3일 부동산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 평당 매매가격이 1134만원으로 지난 9월과 똑같았으며 평당 전세가격은 지난달 평당 519만원에서 평당 520만원으로 1만원(0.12%)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거래는 대체적으로 한산했으며 아예 거래자체가 없는 곳도 많아 매수자들이 가격 하락에 대비해 매수를 늦추고 있는 모습이다.
10월이 통상 이사철이란 것을 감안할때 매매가가 제자리에 머물고 전세가만 미미하게 오른 것은 8.31부동산 대책 여파가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급등 진앙지 강남구 평당 매매가 1만원 하락
올해 부동산 급등의 진앙지였던 강남구의 경우 평당 매매가가 9월에 비해 1만원정도 하락, 아직까지는 종전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거래가 드물어 매매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거래가 그나마 활발했던 역삼동의 경우 평당 매매가가 13만원(0.7%) 하락한 1726만원인 것으로 드러나 현재 서울 전역의 보합현상은 현수준에서 거래가 유지되고 있다기보다 거래실적 전무에 따른 호가유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초구는 평당 3만원(0.2%) 정도 오른 1893만원에서 매매가가 결정됐다. 이밖에 동작구가 평당 2만원, 중구가 평당 1만원 오른데 비해 양천구는 평당 4만원이 떨어져 가장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가의 경우 양천구만 평당 2만원 떨어진 520만원이었을 뿐 동작구가 평당 5만원으로 가장 많이 오른 것을 비롯, 마포구 강서구 송파구등이 평당 2만원씩 올랐다.
수도권아파트의 경우 평당 매매가는 거의 약보합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 의왕이 평당 8만원, 성남 중원이 평당 4만원 떨어졌으며 일산도 평당 2만원 떨어진 814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신규천안 전철선이 통과하는 수원 팔달과 영통이 각각 평당 10만원 3만원 올라 대조를 보였다.
전세가는 대부분 전달보다 1~3만원 올랐다. 매매가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던 수원 영통과 팔달의 경우 평당 전세가도 모두 올랐다.
부동산랜드의 김태호 사장은 “8.31대책 이후 매매자들의 관망세로 인해 아파트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라면서 “내년 1~2월정도 가야
거래가 일어나면서 정확한 시세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