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면서 1220선에 근접했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마저 급격히 호전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도 이틀째 이어져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3일 KOSPI지수는 전날보다 9.59p 0.79% 오른 1217.9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조금 늘었지만 여전히 4억주 미만인 3억7373만주에 그쳐 투자자들이 아직까지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날 1153억원어치를 매수했으며 기관은 투신권의 1460억원어치를 포함, 모두 1447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만이 이날도 순매도를 기록, KOSPI지수가 오른 나흘간 내내 팔아대기만해 손실볼때는 무한대로 보고 이익날 때는 성급히 팔아대는 개미투자자의 속성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는 195억원 매도우위였으나 차익거래가 1364억원어치의 매수우위 사자주문이 나오면서 총 116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초가가 최고가… 장중 불안한 모습 보여
그러나 이날 시초가가 최고가에 가까웠고 막판에 프로그램매수가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장중최저치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되긴 했지만 한때 1211p까지 하락하기도 해 장중모습만 놓고 본다면 단기 상승에너지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형주와 소형주가 오른데 비해 중형주는 소폭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의약품 전기가스 운수창고 은행 증권등이 하락했으나 대형주가 많이 포진해있는 전기전자가 1.94%p 급등한 것을 비롯 통신 건설 유통 보험등이 올랐다.
중국으로부터 김치 수출국으로부터 지목돼기도 했던 CJ는 4000원 오른 8만25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 경신행진을 이어갔다. 오늘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발표를 한 KT는 주요 경영목표가 하향조정됨에 따라 약보합으로 끝났다.
전날 600선을 돌파했던 코스닥시장은 이날 3.57p 0.59% 오르며 610마저 돌파한 610.37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달 11일 기록했던 609.58을 넘어서면서 연중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202억원, 기관이 12억원 매수를 기록한데 반해 개인은 19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위인 NHN은 장중한때 4%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차익매물에 밀려 0.86%오른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