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내내 증시는 조정을 받았지만 주식형펀드의 인기는 여전, 뭉칫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종합주가지수가 5%이상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산운용사들의 전체 수탁고는 10월말 기준 196조1191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9975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형펀드는 10월 한달간 무려 3조2074억원(18.58%)이나 급증, 전체 수탁고가 20조472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공모펀드가 2조7918억원 늘어난 15조4460억원을 기록, 22.06% 급증함으로써 4157억원 9.02% 늘어난 사모펀드에 비해 증가율면에서 사모펀드를 앞질렀다.
그러나 최근 주식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떨어지는 채권펀드와 MMF는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주식펀드는 12개월 연속증가세를 기록한데 비해 채권펀드는 5개월째 감소현상이 이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채권펀드 수탁고는 5개월동안 11조4970억원이 이탈, 월평균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12개월 수익률 43.66% 고공비행 지속
10월 한달간 주식투자비중이 60%이상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3.71%를 기록, 9월의 12.13% 수익률에 비해 크게 하락한 모습이지만 12개월 수익률은 43.66%로 여전히 고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수탁고 50억원이상 주식형펀드의 10월 수익률을 보면 소형주펀드가 4.3%를 기록, 대형주펀드의 -5.9%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으며 특히 하락장에선 수익률방어가 우수한 배당주펀드들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채권펀드의 평균수익률은 0.01%(연율환산 0.10%)로 지난9월의 -0.18%(연율환산 -1.95%)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지만 금통위의 금리인상 충격으로 전반적인 약세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