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때 불닭이 유행이었다. 지금은 그 인기가 떨어졌지만 매운 맛에 반한 소비자들은 불닭의 맛을 잊지 못할 것이다.
불닭의 인기를 처음으로 주도했던 곳이 바로 홍초불닭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홍성표 대표가 자신이 하던 사업을 접으면서 문을 연 곳이 바로 홍초불닭이다.
대부분 창업자들이 그렇듯 외식업으로 사업을 시작한 홍 대표는 다른 닭집과 달리 소스에 차별화를 두었다. 바로 맵지만 잊을 수 없는 매운 맛을 내는 소스 개발에 투자를 했다. 이것이 성공을 거둬 전국을 강타한 불닭 메뉴가 된 것이다.
불닭의 바람을 주도했던 홍초불닭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삼겹살 집인 홍초홍을 오픈했다.
현재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홍초홍은 모체인 홍초불닭의 소스를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가족들이 이용할 수있도록 매운 맛을 조금 줄였다.
4월에 오픈한 홍초홍 직영점은 주변 직장인들에게 입소문이 퍼져 고객이 급증하면서 탄탄한 단골을 확보하고 있다.
◆ "맛과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홍초홍의 장영철 직영사업팀장은 홍초홍에서는 다른 삼겹살 매장과 차별화된 맛과 회전판으로 된 불판의 재미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바로 매운 소스를 이용한 삼겹살과 간장 소스의 먹갈비, 항정살 등의 생구이 등의 메뉴를 통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홍초홍의 메뉴 중 매운 소스는 홍초불닭의 소스를 특성화해 그리 맵지 않게 만들었다. 맵지 않게 한 이유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맛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고기의 두께도 차별화시켰다. 두툼한 두께가 대부분인 삼겹살 집과는 달이 두께를 얇게 했다. 빨리 익어 숯향이 배도록 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고기를 보쌈처럼 다른 메뉴와 함께 쌈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장영철 팀장은 "홍초불닭 소스가 이미 소비자들에게 검증을 받은 맛이기 때문에 홍초홍의 맛도 자신있다"며 "메뉴가 다양해 가족들이 이용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보다 홍초홍의 특징은 불판에 있다. 이 불판은 원형테이블에 회전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회전판 중간에 숯을 넣어 회전판에 열을 가하는 방식이다.
회전판 가운데는 고기를 익히고 칸칸이 구분되어 있는 주변 둘레에는 버섯이나 두부 등의 메뉴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회전판이기 때문에 자신이 앉은 자리에서 판을 돌려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홍초홍은 이 회전판에 대해 이미 특허와 디자인등록을 마쳤다. 회전판을 직접 개발한 장영철 팀장은 "메뉴에 따라 철판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재량에 맞게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소규모 창업에 적합, 수익률 20%-30% 가능
이런 맛에 대한 차별화와 매장 운영의 재미를 통해 홍초홍 매장에서는 수익률 20%에서 30%는 가능하다는 것이 홍초홍 엄방미 매니저의 설명이다.
엄방미 매니저는 "이미 홍초불닭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어 이런 수익률 계산이 가능하다"며 "물류나 유통 등 모든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홍초홍은 퇴직자들이 생계형으로 오픈할 수 있도록 했다. 주택가나 대학가 어디서나 오픈이 가능해 소규모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다.
이 때문에 임대료 등을 포함해 투자 비용이 대략 1억정도면 가능하고 모든 시스템이 본사에 이미 마련되어 있어 매장만 오픈하면 본사지원을 통해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엄 매니저의 설명이다.
엄방미 매니저는 "요리를 모르는 사람도 본사에서 5일동안 진행되는 교육에 참여하면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며 "이는 이미 갖춰진 시스템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초홍의 전 매장이 동일한 맛을 낼 수 있는 것은 물론 매장 운영도 시스템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편, 소스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홍초홍은 고추연구소를 통해 소스를 슈퍼에서도 살 수 있도록 상품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고추농장 운영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미 홍초홍은 중국과 일본에 매장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으며 가맹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