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가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축구대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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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들이 안대를 착용하고 방울소리가 나는 공으로 축구를 하고 있다. | ||
먼저 모든 시각 장애인은 안대를 착용해야 한다. 시각장애인의 장애 등급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이러한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모든 경기 참여자들은 안대를 착용해 똑같이 앞을 볼 수 없는 조건에서 경기에 임한다.
축구공 역시 다르다. 경기에 사용된 축구공은 시각장애인 용 축구공으로 특별 제작된 것으로 축구공 내부에 방울을 넣어 공이 움직일 때 소리를 낸다.
축구장의 크기도 일반 경기장보다 20~30미터가 작게 꾸려지고, 참가 인원도 5명(골키퍼 1명 포함)으로 구성된다.
포스코가 국내기업 최초로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후원하는 이 대회는 제2회 전국 시각장애인 체육대제전 축구대회와 오는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세계 시각장애인축구대회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써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교류의 자리가 되어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7일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열린 전야제에서는 인기가수 초청공연과 시각장애인 물품 및 사진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해 이번 대회가 시각장애인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함께 참여함으로써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편, 8일 오전 11시 개막식에는 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영춘 대한시각장애인체육회장,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